'골때녀' FC탑걸, 7연승하며 구척장신 누르고 우승…채리나 "새 삶 살게 해줘"
'골때녀' FC탑걸, 7연승하며 구척장신 누르고 우승…채리나 "새 삶 살게 해줘"
  • 승인 2023.01.2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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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처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처

FC탑걸이 제2회 슈퍼리그 챔피언 자리를 거머쥐었다.

25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탑걸과 FC구척장신의 제2회 슈퍼리그 결승전이 그려졌다.

FC탑걸은 전반전 시작부터 매섭게 FC구척장신을 압박했다. 그 결과 간미연의 패스를 받은 김보경이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캐스터 배성재는 "7연승 중인 FC탑걸이 구척장신을 상대로 결승전 선제골을 만들어낸다"며 감탄했다.

이후 FC탑걸 주장 채리나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전 몇 초가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에는 유빈이 골망을 가르며 3대0으로 격차를 벌렸다.

위기는 있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FC탑걸 유빈이 근육 경련으로 교체됐다. FC구척장신도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노리고 맹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2분 이현이가 코너킥을 올렸고 허경희가 이를 받아 첫 골을 터트렸다. 이후 허경희는 또 한 골을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허경희는 근육 경련을 일으켜 경기가 중단됐다. 허경희 대신 송해나가 대신 출전했다.

후반전이 끝나갈 무렵 김보경이 찬 공을 향해 뛰어가던 간미연이 배로 툭 공을 받아쳐 골을 넣었다. FC탑걸이 5골을 달성해 5대2로 최종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승리팀 주장인 채리나는 부상으로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리며 “나한테 축구는 새로운 삶을 살게 해줬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축구하면서 건강하게 몸 잘 만들어서 아이도 갖고 아름다운 미래를 꿈꿔보도록 하겠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FC 탑걸은 챌린지리그에서 3경기를 모두 이기고 리그 1위로 슈퍼리그에 입성한 후 슈퍼리그 결승전까지 이어진 4경기를 전승하는 총 7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