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공조' 차태현X정용화, 父 살인범이 6살 딸? 사이비종교단체 공조 수사
'두뇌공조' 차태현X정용화, 父 살인범이 6살 딸? 사이비종교단체 공조 수사
  • 승인 2023.01.1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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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두뇌공조' 방송캡처
사진=KBS 2TV '두뇌공조' 방송캡처

차태현과 정용화가 구마의식에 의한 살인사건을 수사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두뇌공조'에서는 6살짜리 딸의 구마의식을 저지하기 위해 다급하게 귀가한 아빠가 살해당하는 사건을 맡은 금명세(차태현)와 신하루(정용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쇄살인 혐의로 수감 중인 동우(정동환)는 신하루에게 뇌 기증을 조건으로 인터뷰를 제안했다. 평소 사이코패스 뇌 해부에 관심을 갖고 있던 그는 흔쾌히 면회에 응했다. 

동우는 신하루에게 친구를 제안했다. 경계심을 보이는 그에게 "친구가 싫다면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해라. 한 달의 4시간 투자로 내 뇌를 갖게 된다. 이 정도면 잭팟 아닌가"라고 제안했다. 신하루는 동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한편, 한 남성이 칼에 찔린 뒤 빌당 옥상으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서 남편이 추락하는 장면을 목격한 아내는 "지율이가 날 죽이려고 했다"는 남편의 말에 건물 옥상으로 향했다. 옥상에는 실어증을 앓고 있는 6살 지율이가 피 묻은 칼을 들고 있었다. 

결국 지율이는 경찰서로 연행됐다. 그러나 금명세는 아동학대 여부를 의심해 "아빠 무서워? 아빠가 사고난 날 아빠랑 옥상에 있었어?"라고 물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지율이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율이는 옥상에 다른 사람이 있었냐는 질문에 흥분했다. 지율이는 스케치북이 '앙마'라고 적었다. 금명세는 "우리 악마 얘기해볼까?"라고 제안했지만 지율이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다가 발작하며 실신했다. 

엄마 양은정은 병원에 간 지율이의 뇌를 검사한다는 얘기에 "아무 이상이 없다"며 MRI 영상을 제출했다. 오히려 딸을 보호하기보다 "지율이는 악령에 씌였다. 악령이 지율이를 조종해서 아빠를 죽였다"고 충격적인 말을 꺼냈다. 

양은정은 얼마 전부터 구원치유교라는 사이비종교에 빠져있었다. 딸 지율이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종교에 심취했고, 전재산을 갖다바치며 구마 의식에 필요한 돈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남편과 불화가 생겼다. 

신하루와 금명세는 구원치유교 본당을 찾아가 교주를 만났다. 교주는 "양은정이 건물까지 내놓으면 구마 의식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려고 했다"는 말에 "믿음을 강요하지 않는다. 의식비는 99% 기부된다"고 설명했다. 교주의 알리바이도 완벽했다.

신하루는 말을 못하는 지율이의 뇌를 통해 진짜 범인의 몽타주를 알고자 했다. 지율이는 '악마'라는 소리에 교주의 몽타주를 흐릿하게 그려냈다. 

양은정은 설소정(곽선영)이 보여준 교주가 사건 전날 집에 방문하는 모습이 찍힌 CCTV를 보고도 관련성을 부인했다.  

금명세는 사건 당일 남편이 딸을 살리기 위해 옥상으로 용의자를 유인한 사실을 언급하며 "남편은 딸을 구하려다가 목숨까지 잃었는데 부인께서는 딸을 살인자로 만들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양은정은 고민하듯 보이더니 "교주님과 전화해도 되나"라며 말이 통하지 않았다. 

신하루는 금명세, 설소정과 얘기를 하다가 모녀를 사이비 종교에서 구할 방법을 떠올렸다. 또 이들은 교주의 의식 영상을 보며 환각성 약물을 이용해 교인들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