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양의지, 4년 만에 두산 복귀…“다시 강팀 만들어가는 게 제 역할”
프로야구 양의지, 4년 만에 두산 복귀…“다시 강팀 만들어가는 게 제 역할”
  • 승인 2023.01.12 0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양의지(36)가 4년 만에 두산으로 복귀한다.

지난 11일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포수 양의지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공식 복귀를 알렸다.

양의지는 “2006년 두산에 지명을 받으면서 꿈에 그리던 프로 입단을 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입단한 팀에 다시 돌아와 기쁨이 크다”고 귀향 소감을 밝혔다.

양의지는 2006년 2차 8라운드 전체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두산 왕조’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2015, 2016시즌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양의지는 2019년 NC 이적 후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2020년에는 고향 팀 두산을 꺾고 NC에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양의지는 “제가 잘 안 우는 성격인데, 2020년 우승하고 격하게 감정이 다가와서 눈물이 정말 많이 났다. 그것 때문에라도 두산에는 돌아오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팬 분들이 원정팀 호텔까지 찾아와 FA 재취득하면 돌아와 달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 덕분에 그래도 돌아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 한다”고 말했다.

또 양의지는 “두산을 상대팀으로 보면서 자신감이 좀 떨어진 것 같다고 느꼈다. 다 같이 힘을 모아서 다시 강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입단식에는 전풍 대표이사와 김태룡 단장, 이승엽 감독이 참석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