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39번째 생일…미사일 발사 등 도발 재개 없어
북한 김정은, 39번째 생일…미사일 발사 등 도발 재개 없어
  • 승인 2023.01.0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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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39번째 생일인 8일 관련 행사 등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울러 일각에서 우려했던 미사일 발사 등 도발 재개도 없었다.

지난 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조선중앙방송,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주요 관영매체에는 이날 저녁까지 김 위원장의 생일과 관련한 기사는 나오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1면 기사에서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이시야말로 우리 공화국의 강대성의 상징이시고 나라와 민족의 운명의 위대한 수호자"라고 김 위원장을 찬양했다.

그러면서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신념화하고 열화 같은 애국심을 체질화한 정신력의 강자들인 우리 인민은 이 땅위에 기어이 국가 부흥의 새 시대를 안아오고야 말 것"이라고 충성과 애국을 강조했으나, 생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신문은 대신 "우리나라에서는 매월 두 번째 주 일요일이 체육의 날"이라면서 "올해의 첫 체육의 날을 맞이한 온 나라 인민의 대중체육 열의는 대단히 높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작년 70발에 달하는 각종 미사일을 발사했던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측을 '적'으로 규정하고 강 대 강 대남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김 위원장 생일에 즈음해 미사일 발사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날 무력 도발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

북한은 김일성·김정일의 생일은 각각 태양절(4월 15일)과 광명성절(2월 16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은 아직 공식화하지 않았고, 매년 특별한 기념행사나 언급이 없이 지나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