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만 시청률' KBS, 수목극 편성 잠정 중단…'어쩌다 마주친, 그대' 월화극 이동
'1% 미만 시청률' KBS, 수목극 편성 잠정 중단…'어쩌다 마주친, 그대' 월화극 이동
  • 승인 2023.01.0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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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어쩌다 마주친, 그대' 포스터
사진=KBS 2TV '어쩌다 마주친, 그대' 포스터

KBS가 수목드라마가 편성을 잠정 중단한다.

6일 KBS 측은 올해 수목드라마 편성을 중단하기로 했다. 당초 수목드라마로 선보일 예정이었던 김동욱, 진기주 주연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월화극으로 편성을 이동했다. 

KBS는 지난해 11월 10일 수목드라마 '진검승부' 종영 후 미니시리즈 편성 없이 '2022 KBS 드라마 스페셜' 8편과 TV시네마 2편을 방영한 바 있다. 이후 올해 상반기 수목 드라마로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편성했지만 월화드라마로 바꿨다. 당분간 신규 드라마 편성은 없을 전망이다. 

현재 KBS 2TV 월화극 상반기 라인업은 '두뇌공조'와 '오아시스'다. '두뇌공조'는 다음 달 말 종영된다. 16부작인 '오아시스'는 4월 중 종영될 예정이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5월에야 전파를 탈 수 있을 전망이다.

KBS는 지난해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징크스의 연인',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진검승부' 등을 수목극으로 선보였다. 도경수, 박주현, 채종협, 나인우, 서현, 지창욱, 최수영, 이세희 등 연기력과 스타성을 두루 겸비한 스타들이 출연했지만 시청률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너에게 같는 속도 493km'는 최고 시청률 1.9%에 그쳤고, '징크스 연인'은 최고 4.5%,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최고 3.6%를 기록했다. 그나마 '진검승부'가 6.3%로 분전했다.

결국 KBS는 칼을 빼들었다. 앞으로 수목극 편성은 경쟁력 있는 작품이 있을 때 방영하는 것으로 결단을 내렸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