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 장윤정, 'KBS 퇴사' 김선근에 "도경완이 물들여. 여기 올 줄 몰랐다"
'미스터트롯2' 장윤정, 'KBS 퇴사' 김선근에 "도경완이 물들여. 여기 올 줄 몰랐다"
  • 승인 2023.01.06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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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탄생' 방송캡처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탄생' 방송캡처

KBS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트로트가수에 도전한 김선근이 한을 풀었다.

5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탄생'에서는 장윤정에게 자신의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출연한 김선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직장부B 김선근은 "'미스터트롯2'를 위해 과감히 K본부를 퇴사한"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장민호를 "왜?"라며 당황스러워했다. 진성도 "그 황금직장을 왜 퇴사했을까"라고 묻자 장윤정은 "(남편) 도경완이 물들였죠. 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윤정은 '노래가 좋아' MC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선근에 대해 "9월까지 같이 녹화했다. 저와 함께 진행하는 남자 아나운서들이 프리랜서를 하더라. 날개를 달고 날아간다길래 축하해줬다. 여기 오는 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김선근은 "뒤가 막혀야 앞으로 가는 성격이다. 배수의 진을 친고 나오게 됐다. 장윤정 마스터 때문에 지원하게 된 것도 크다. 첫 MC가 됐을 때 세 번의 명절, 두 번의 생일, 퇴사날까지 '누나 저 노래 한 번만 부를게요'라고 했는데 '다음에 하자'고 했다. 저는 그 다음에 서있다"고 말했다.

이어 "퇴사 후 들어오는 방송을 다 거절하고 '미스터트롯2'에 처음으로 출연했다"며 남진 '둥지'를 선곡했다. 그는 흥 넘치게 노래를 시작했고, 삐걱거리는 춤과 엄청난 소품 준비로 시선을 끌었다.

립싱크 색소폰으로 빈틈없는 퍼포먼스와 노래를 선보인 김선근은 꽃가루 피날레와 함께 10하트로 예비 합격했다.

즉시 탈락을 간신히 피한 김선근은 "회의 안건에 오른 것만으로도 충분히 영광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민 끝에 하트를 누른 장윤정은 "무대가 너무 꼴보기 싫었다. 노래는 '내 곁에 앉히고'부터 흔들렸다. 너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다. 김선근 씨가 내성적인 사람이다. 낯도 가리고 조심스럽다. 제가 아는 김선근 씨를 놓고 봤을 때 정말 많이 애썼다. 예선을 통과하고도 비밀 유지에 애썼다는 것들을 높이 샀다. 여기서 한을 풀게 한 게 미안해서 즉시 탈락할까 봐 보태줬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