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석현준, 병역 문제 해명…“국방의 의무 이행 기다리고 있다”
축구 석현준, 병역 문제 해명…“국방의 의무 이행 기다리고 있다”
  • 승인 2022.12.3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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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 사진=석현준 인스타그램
석현준 / 사진=석현준 인스타그램

 

축구선수 석현준이 병역 문제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30일 스포츠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석현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병역 문제로 인해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 12월 30일 부로 경찰-검찰 조사를 마치고 병역 문제가 법원으로 넘어가 재판을 기다리게 됐기에 이제야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상황이라 판단되어 늦게나마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석현준은 2009년 네덜란드 아약스를 시작으로 6개국 11개 클럽에서 뛰었다. 이후 트루아와 2023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으나, 결국 계약 해제 통보를 받았다.

한국 축구 대표 팀 국가대표로 2016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기도 한 석현준은 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병역특례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석현준은 28세인 2019년 이전에 귀국해 군 입대 해야 하는 병역법상 규정을 어기고 프랑스에 무단 체류하는 등 유럽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하다 병역 기피자 명단에 올랐다.

병무청을 상대로 해외 체류 연장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한 뒤에도 귀국하지 않았다.

2019년 병무청으로부터 3개월의 해외체류 연장을 허락 받았으나 그 이후에도 귀국을 미뤘고, 결국 병역 기피로 고발당했다.

석현준은 "병역 회피, 귀화설 등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저는 한 번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병역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늦어졌지만 병역을 이행하겠단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그동안 해외 구단과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협조서한을 보내는 등 노력했었다. 그러나 구단 측에서 높은 이적료를 지불하는 구단에 보내기 위해 협조 서한을 묵살했고, 그로 인해 상무를 갈 수 있는 시기도 놓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석현준은 "그나마 지난 여름, 1년의 계약 기간만 남아 있어 위약금을 지불하고 계약을 해지했다. 현재는 무적 상태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며 "제대로 된 시기에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불필요한 오해를 산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최대한 빨리 국방 의무를 이행 하겠다"라고 해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