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팜유' 박나래, 먹다가 옷 찢어…전현무, 여동생 화장실 소동에 다정한 면모
'나혼산' '팜유' 박나래, 먹다가 옷 찢어…전현무, 여동생 화장실 소동에 다정한 면모
  • 승인 2022.12.3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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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방송인 전현무, 개그우먼 박나래, 배우 이장우까지 '팜유 패밀리'가 성황리에 '베트남 미식 세미나'를 마쳤다.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베트남으로 떠난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팜유 해외 세미나 2편이 공개됐다.  

이날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는 야시장에서 배부르게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도중에 독특한 케이크를 샀다. 이는 반 봉란 쯩무오이라고 불리는 말린 돼지고기 가루를 얹은 베트남식 케이크였다. 이들은 처음 보는 맛의 신세계에 "진미채나 말린 생선 같다", "고추참치 뚜껑을 열어두고 일주일 지나서 먹은 맛"이라고 표현했다. 케이크 위에 얹어진 노랗고 둥근 건 숙성돼 쿰쿰했던 노른자를 먹고는 몸부림을 치며 힘겨워했다. 

결국 박나래는 갑작스러운 뱃속 신호에 전현무, 이장우의 방에서 시원하게 일을 해결했고 전현무는 "재는 내 얼굴만 보면 똥을 싼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팜유 삼남매는 달랏에서의 2일차 아침에 서로 부은 얼굴을 확인하고 놀랐다. 이들은 전날 마신 술을 해장하기 위해 베트남 시그니처 메뉴인 쌀국수 맛집을 찾아갔다. 삼남매는 며칠 굶은 것처럼 쌀국수를 흡입했다. 박나래는 "달랏에서 1등이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장우도 "제 4세대 쌀국수"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배를 채운 팜유 삼남매는 아이스 연유커피를 마신 뒤 자전거 라이딩을 위해 헬멧을 샀다. 박나래는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 퀸 헤어스타일과 비슷한 장식이 붙어있는 핑크색 헬멧을 골랐고, 전현무와 이장우도 심플한 헬멧을 고른 뒤 머리 장식을 추가로 붙였다. 

이후 자전거를 대여해 쑤언흐엉 호수를 라이딩했다. 전현무가 1인용 자전거를 타고 아직 다리가 불편한 박나래와 이장우가 2인용 자전거를 탔다. 팜유 삼남매는 커플들이 사진을 찍는 곳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때 박나래는 화장실이 가고 싶다면서 음료수를 안 마시겠다고 했다. 그는 "자전거를 탔더니 계속 배를 친다"며 "페달을 밟으니까 배를 압박한다. 자전거 라이딩이 위험한 스포츠다. 배를 자극한다"고 급한 상황임을 밝혔다.

전현무와 이장우는 화장실이 급한 박나래를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마침 전현무가 불교 사원에 화장실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고, 다리 부상으로 쪼그려 앉기가 힘든 박나래를 위해 양변기를 확인해주는 따뜻한 면모를 드러냈다. 화장실 안에 휴지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비행기에서 챙긴 물티슈를 모아서 건네기도 했다. 

박나래의 급한 용무를 해결한 팜유 삼남매는 자전거 라이딩을 마치고 소스 원정대를 결성해 마트로 이동했다. 이들은 소스만으로 쇼핑 카트를 꽉 채웠고, 전현무는 "누가 보면 식당하는 줄 알겠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마지막 만찬 장소로 "세미나의 끝은 고급스러우면서 예상밖일 것이다. 베트남 MZ세대가 사랑하는 메뉴"라고 하면서 박나래와 이장우를 안내했다. 박나래는 드레스업은 필수라는 전현무의 말에 롱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했지만 전현무가 안내하는 장소에 도착하자 "또 속았다"며 분노했다.

그러나 맛있는 음식에 곧 마음이 풀어졌다. 문제는 꽉 낀 드레스였다. 허리를 조이는 스타일 때문에 숨쉬는 것조차 힘들었다. 이때 전현무가 박나래의 허리 부분을 가위로 잘라주면서 구조했다. 편안해진 박나래는 전현무, 이장우와 함께 마지막까지 먹방을 하고 여행을 마무리했다. 

한편, 방송 말미 쿠키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 속 팜유 삼남매는 너무 많은 소스 때문에 공항 보안에 걸린 모습이 담겨있었다. 다행히 공항 측에서 간장 등 소스들을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안전하게 포장해주면서 위기를 탈출했다. 전현무는 "보안요원이 너무 많은 액체가 들어있어서 놀랐는데 간장이라는 걸 알고 지었던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