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연기대상' 김호준 MBC EP, 이태원 압사사고 故 이지한 추모 "영원히 잊지 않을 것"
'MBC연기대상' 김호준 MBC EP, 이태원 압사사고 故 이지한 추모 "영원히 잊지 않을 것"
  • 승인 2022.12.31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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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2022 MBC 연기대상' 방송캡처
사진=MBC '2022 MBC 연기대상' 방송캡처, 이지한 SNS

김호준 MBC EP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배우 故 이지한을 추모했다.

김호준 EP는 30일 서울시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빅마우스'로 올해의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그는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그동안 빅마우스 찾느라 고생 많으셨다"며 "리얼리티의 힘이 '빅마우스'를 이끌었다. 드디어 여러분의 노력이 보상 받은 것 같다. 축하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배우 이종석과 최우수상을 거머쥔 가수 겸 배우 임윤아에 대해서는 "빅마우스 그 자체로 3단 변신해준 이종석, 아내가 소녀시대라면 어떤 느낌일지 로망을 실현시켜준 착하고 아름답고 도전적이고 씩씩한 임윤아"라고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호준 MBC EP는 "여러분에게 돌아오는 2023년은 소시민 박창호도 편할 수 있고, 착하고 아름다운 고미호 눈에 눈물 흘리는 일 없고, 다크히어로 같은 착한 빅마우스조차 필요 없는 평온한 한 해 됐으면 좋겠다. MBC 드라마도 발 맞춰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마지막으로"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딱 열 신이었다. 열 신의 촬영 분량을 남기고 너무 빨리 하늘의 별이 된 이지한 배우 영원히 잊지 않을 거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앞서 이지한은 지난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인파가 몰리며 일어난 압사 사고 때 사망했다. 2023년 1월 27일 첫 방송을 앞둔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에서 정이든 역을 맡아 촬영을 진행한 상태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