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KBS 새 뮤직 토크쇼 발탁 소감 "유희열 빈 자리, 어느 누구도 채울 수 없다"
박재범, KBS 새 뮤직 토크쇼 발탁 소감 "유희열 빈 자리, 어느 누구도 채울 수 없다"
  • 승인 2022.12.29 2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박재범 SNS
사진=박재범 SNS

가수 박재범이 프로듀서 유희열의 바통을 잇는 소감을 밝혔다.

박재범은 29일 공식 SNS를 통해 '유희열 대표님의 빈 자리는 그 어느 누구도 채울 수 없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가수들이 고생해서 만든 음악을 좋은 음악 토크쇼에서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게끔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재범은 유희열에 이어 KBS 새 음악 토크쇼 MC로 나선다. 그는 내년 1월 11일 KBS 2TV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 첫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희열은 지난 6월 일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류이치 사카모토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유희열이 만든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Aqua'(아쿠아)가 지나치게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희열은 6월 14일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게 됐다.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 중에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고 발표 당시 내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드린 것에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고 인정했다. 결국 오랫동안 진행했던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MC에서도 하차했고, 방송도 중단했다. 

KBS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폐지 후 연간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라는 타이틀로 2023년 1년간 4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아 총 4시즌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박재범은 첫 번째 시즌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진행한다. 

박재범은 2016년 발표한 자신의 노래 제목이기도 한 ‘드라이브(DRIVE)’처럼 한 주 동안의 스트레스로 가득한 주말 밤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는 시간을 선물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