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정, 6번의 시험관 시술+3번의 유산 끝에 얻은 아들 "너무 힘들게 낳았다"
강수정, 6번의 시험관 시술+3번의 유산 끝에 얻은 아들 "너무 힘들게 낳았다"
  • 승인 2022.12.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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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강수정' 영상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강수정' 영상캡처

방송인 강수정이 시험관 시술로 힘들었던 날들을 떠올렸다.

28일 유튜브 채널 '강수정'에는 '한국에서 홍콩 찍고 일본 갔다 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 속 강수정은 라멘을 먹으며 일본에서 지내던 시절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내가 있을 때는 한류가 진짜 좋았다. 한류가 완전 (인기) 폭발일 때라서 TV를 틀면 한국 드라마 밖에 안 나왔다. 완전 한류스타들이 다 나왔다. 배용준님을 시작으로 원빈, 현빈, 이병헌님 '4대 천왕' 해서 장동건님까지 콘서트하고 그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2009년에서 2010년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이병헌님과 같은 비행기를 탄 적이 있다. 그때 만석이라서 딱 한 자리밖에 안 남았는데 이병헌님이 혼자밖에 못 탄 거다. 매니저도 안 계시고 혼자였다. 정말 모든 비행기가 풀북이라서 겨우 탔다"며 "난 안면은 있었다. 건너편에 있는데 너무 안쓰러워보여서 내가 인사하고 '괜찮으세요'라고 말 시키고 그랬다. 내렸는데 혼자 가야하는 게 너무 안쓰러워서 내가 '이쪽입니다' 하면서 모셔다 드렸다. 그랬더니 일본 사람들이 날 스타일리스트로 알더라. 짐 찾는 데까지 내가 모시고 나중에 인계해드렸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제작진은 추억에 잠긴 강수정에게 "그때가 좋았냐"고 질문했다. 그러나 그는 "별로 안 좋았다. 지금이 좋다. 그때는 아기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아기가 인생의 목표까진 아니었다. 그때는 아기 낳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아기를 내가 힘들게 낳았다. 어렵게 낳았기 때문에 중간(과정)이 또 있으면 너무 힘들 거 같다. 내가 성격이 좋아서 이겨냈다. 정말 긍정 마인드로 이겨냈다"고 말했다. 

6번의 시험관 시술과 3번의 유산 끝에 아들을 얻은 강수정은 "그 한 명을 낳기가 얼마나 힘든지. 0에서 1로 가는 게. 1부터 시작하는 건 순식간에 갈 수 있지만 아예 없는 사람이 1까지 가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이건 안 해본 사람은 모른다. 남자들은 모른다. 남자들은 가서 비디오만 보면 된다. 근데 여자들은 주사를 막 미친듯이 찌르고"라며 울컥해했다. 

강수정은 "난 다시 하기 싫었다. 남편도 '이제 됐다. 이제 하지 말자. 나는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 그러니까 요새 비행기값이 이렇게 비싸도 우린 여행을 갈 수 있는 거다. 하나밖에 없으니까"라며 웃었다.

한편, 강수정은 2008년 금융업 종사자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