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박준형X데니안, 반지하 숙소 철거에 아쉬움 "'육아일기' H.O.T가 거절"
'호적메이트' 박준형X데니안, 반지하 숙소 철거에 아쉬움 "'육아일기' H.O.T가 거절"
  • 승인 2022.12.28 0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캡처
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캡처

가수 박준형이 과거 god가 3년 동안 살았던 촬영지 이자 숙소 철거 소식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는 사촌형제 박준형과 데니안이 god의 성지순례 코스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먼저 과거 시청률 58%를 기록한 '육아일기'를 찍었던 장소를 찾았다. 박준형은 집의 반지하창을 보며 "우리가 여기서 자면 사람들이 옆으로 오는 게 다 보였다"며 추억에 잠겼다. 데니안도 "형이 끓여준 고추장찌개가 여기서 시작했다"며 추억을 공유했다.

데니안은 "냄새를 맡으니 옛날 생각이 났다"며 방을 둘러보고는 "사실 '육아일기'가 회당 출연진이 달라지는 구성이었다. 그런데 당시에 섭외가 잘 안 됐다. 많은 가수들이 거절했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H.O.T는 섭외를 거절했다. 덕분에 우리는 인기를 얻으며 시청률 58%를 기록했다. 저희가 성공할 수 있게 도와줬다. 재민이가 우리를 키웠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준형은 건물주가 등장하자 "혹시 여기 건물 주인님이시냐"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건물주는 "god가 여기서 연습했다고 해서, 땅이 좋다길래 구매했다. 보시다시피 집이 많이 헐었다. 3층 건물로 지으려고 도면을 뜨는중이다"고 설명했다.

철거 소식에 놀란 박준형은 "이걸 파는 게 아니라 재건축하는 거냐"라고 아쉬워했다. 데니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지순례의 시작을 잃는 거다. 우리의 추억이 철거되는 기분이 들어서 슬펐다"며 안타까워했다.

박준형은 건물주에게 "만약 내가 이 집을 사면 대충 얼마 정도 되냐"라고 질문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그는 "가격 듣고 깨갱했다.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 머쓱해했다. 데니안은 "저는 정말 준형이 형이 샀으면 좋겠다. 리더가 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준형은 god 팬클럽 '팬지오디'(팬지)에 대해 자랑했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 "팬들한테 너무 고맙고 대단했다"며 추억에 잠겼다.

데니안도 "저희가 1집 활동할 때는 꿈도 못꿨는데 (나중에) 저희도 팬덤이 생겼고, 상상하던 것 이상이라서 너무 행복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박준형은 '노래 불러줘요'를 부른 가수 아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데니안에게 "아이유는 우리에게 자랑스러운 팬지들 중에 한 명이지"라며 뿌듯해했다.

데니안은 god의 대표곡 '거짓말' 녹음할 때를 떠올렸다. 당시 전지현이 '싫어. 싫어'라고 피처링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전지현 배우님이 '싫어 싫어' 피처링 했을 때 (박)진영이 형이 좋아하며서 바로 오케이했다"며 까다로운 박진영의 귀도 한 번에 사로잡은 전지현의 연기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