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고두심, 행복하게 눈 감았다…하지원, 호텔 지키고 강하늘과 새로운 시작
'커튼콜' 고두심, 행복하게 눈 감았다…하지원, 호텔 지키고 강하늘과 새로운 시작
  • 승인 2022.12.27 2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S 2TV '커튼콜' 방송캡처
사진=KBS 2TV '커튼콜' 방송캡처

'커튼콜'이 완벽한 막을 내렸다. 고두심은 행복하게 마지막을 맞이했고, 하지원은 낙원호텔을 무사히 지켜냈다. 권상우과 결혼을 깨고 강하늘과 새로운 시작을 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커튼콜' 최종회에서 유재헌(강하늘)이 자금순(고두심)과 박 씨 남매들, 정상철(성동일) 등 앞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상철은 자금순이 깨어났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향했다. 자금순은 퇴원할 준비를 마치고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상철은 박세연에게 전화를 걸어 모두 집으로 모이게 했다. 자금순은 “상철아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 수고 많이 했다. 고맙다"고 말했다. 소식을 들은 유재헌은 서윤희(정지소)와 극단 식구들에게 공연을 열기로 했다. 

리문성은 집으로 돌아온 자금순을 찾아갔다. 리문성은 "할머니를 원망했다. 다시 만나자는 약속 기억하냐. 지키지도 못할 약속 기다리는 게 너무 괴로웠다. 그래서 내가 못난 말을 했다. 아버지는 할머니를 그리워했다. 여기 오고 싶어했다. 오려고 했다. 오지 못했다. 할머니도 하고 싶은 말 해라"라고 말했다. 자금순은 "문성아 나는 네가 이 할머니 곁으로 와준 것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리문성은 할머니의 진심에 눈물을 흘렸다.

자금순은 손주들에게 마지막 말을 남겼다. 자금순은 "세준아 사랑한다. 세규 이 놈은 이 시간에 어딜 간 거냐. 철딱서니 없는 놈. 그래도 우리 세규 그 놈도 사랑한다. 세연아.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세연 역시 "저도 사랑해요. 할머니"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자금순은 며느리 현지원(황우슬혜)과 윤정숙(배해선)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자금순은 가족과 함께 유재헌이 준비한 처음이자 마지막 연극을 보러갔다. 유재헌은 박세규와 함께 자금순을 속인 과정을 전부 연극을 통해 보여줬다. 유재헌과 자금순의 첫 만남부터 함께 여행을 간 모습까지 연극을 통해 펼쳐졌다. 자금순을 속이면서 느꼈던 고민까지도 전부 털어놨다. 자금순은 미소를 지으며 세상을 떠났다. 

이후 자금순의 유언장이 공개됐다. 자금순은 자산의 10%는 정상철과 윤정숙에게 남겼다. 손주들에게는 모두 똑같이 나눴다. 그러나 리문성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때까지 정상철이 관리를 하도록 장치를 마련했다. 결과적으로 리문성이 한국 국적을 얻을 때까지 상속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정상철은 호텔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했고, 박세준은 "할머니를 설득한 건 세연이었다. 내가 세연이에게 진 것"이라며 호텔 매각을 포기했다. 

박세연은 리문성에게 다가갔다. 그는 "너와 내가 가족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혈연은 끊을 수는 없다. 문성아 우리 같이 시간을 보내보자"고 말했다. 정상철은 리문성에게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서 정리하고 제대로된 입국 절차를 받아서 들어오라고 했다. 리문성은 정상철에게 감사인사를 남겼다.

박세규는 유재헌이 속한 극단에 투자를 마음 먹었다. 그는 연습 공간을 마련하고 연극의 무대를 키우자고 제안했다.

박세연은 낙원호텔을 지키기 위해 배동제(권상우)와 결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배동제도 박세연에게 호텔 지분을 모두 넘기겠다고 말한 뒤 청첩장을 찢어버렸다. 그는 "한 번 깼던 거라 두 번은 어렵지 않다. 내 지분은 너에게 넘길 것이다. 누군가 그러더라. 난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고 싶을 뿐이라고. 실수를 실수로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미안하다. 그때 우리 가족에게 너와 너의 가족을 못 지킨 것. 우리 가족이 너를 무시하는 것 알면서 지키지 못했다. 그땐 가족이 무서웠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배동제는 박세준에게 박세연과 결혼을 깨고 어떤 조건도 걸지 않고 다시 제대로 도전하겠다고 했다. 배동제는 "베였네. 지금까지 형이 칼자루를 쥔 것으로 생각했는데 칼을 쥔 것이다. 호텔을 매각해야하는 이유가 있냐. 처음에 이유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유가 없어진 것 아니냐. 형이나 나나 처지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서윤희는 미국행을 앞두고 유재헌을 만나러 갔다. 그는 유재헌이 박세연에게 "남자로 다가갈 것이다"고 하자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서윤희는 "나도 제대로 부딪혀 볼 것이다. 오빠 대차게 까이고 나만 오매불망 기다릴 것이다"고 했다.

유재헌은 박세연을 만나러 갔다. 유재헌은 박세연에게 "누나에게 궁금한 게 있다. 제가 누구냐"라고 물었다. 박세연은 "유재헌"이라고 답했다. 유재헌은 박세연에게 더이상 리문성이 아닌 사실을 알게 됐고 함께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서로 술을 나눠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