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조규성 "고교 때 축구 그만둘 뻔…결혼? 지금은 축구에만 집중할 때"
'나혼산' 조규성 "고교 때 축구 그만둘 뻔…결혼? 지금은 축구에만 집중할 때"
  • 승인 2022.12.24 0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한국축구국가대표 조규성이 귀여운 삼촌의 면모를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한 조규성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조규성은 훤칠한 키에 조각 비주얼을 자랑하며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지개 회원들은 "너무 잘생겼다", "진짜 잘생기셨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박나래는 "잘생겼다는 말을 많이 듣지 않느냐"고 물었고, 조규성은 "들을 때마다 좋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나래는 "알람처럼 해드리겠다"고 화답했다. 

가나전에서 골을 넣고 선보였던 손가락 하트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이게 손 하트 모양이다. 이게 외국에서는 행운이라는 뜻이 있어서 변형해서 했다"며 "원래 예전부터 하던 시그니처 세리머니였는데 아무래도 저를 몰랐던 분들이 계시니까 이번에 월드컵에서 골 넣고 하니까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부터 '나혼산' 출연이 꿈이었는데 현실이 되서 너무 행복하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이후 혼자 산 지 3년이 됐다는 조규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아침 10시 거위 인형을 안고 일어났다. 그는 "군에서 제대하고 큰누나가 집들이 선물로 거위 인형을 사줬다. 처음에는 오리인줄 알고 이름이 '덕이'가 됐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집은 미니멀함이 돋보이는 원룸이었다. 전북 현대에서 뛰고 있는 조규성은 월드컵 이후 개인훈련을 위해 집을 마련한 상황이었다. 

그는 "기본적인 물건들만 가져다 놨다. 이 유니폼은 월드컵 가나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인데 상징적이고 좋은 기운을 받고자해서 집에 올 때 같이 가지고 왔다”고 설명했다. 

아침에 일어나 영양제를 챙겨 먹은 후 욕실로 들어간 그는 기안84와 비슷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초스피드 세수에 스킨을 얼굴에 바르는 걸로 외출 준비를 마쳤다. "기안84와 비슷하다"라는 반응에는 "훈련하기 전이라서 그렇다"고 급히 수습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과일과 채소로 건강주스를 만든 뒤 컵에 따르는 대신 믹서기 본체를 들고 마셔 기안84의 향기를 진하게 풍겼다. 실제 전현무는 "저거 통채로 마시면 기안84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조규성은 25세답게 유튜버를 보면서 잠시 숨을 돌리다가 개인훈련을 갔다. 이번 시즌 득점왕에 올랐음에도 스스로 생각하기에 부족했던 점과 근육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운동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규성은 축구를 그만두려고 했던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고등학교 때는 특출난 선수가 아니었어서 주전으로 못 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큰 결심 후 부모님께 '이번까지만 해보고 다른 길을 찾아보겠다'고 상담했다"며 말했다. 코드쿤스트는 "진짜 (사람 일은) 모른다"고 말했고, 전현무도 "그런 사람이 월드컵 선수가 됐다. (전성기는) 지금 시작이다"고 말했다. 

물론 그냥 된 게 아니다. 입단 당시 마른 몸 때문에 수비수와 몸싸움이 되지 않았던 그는 근육량만 5kg를 키워서 몸을 만들었다. 조규성은 "혼자서 부족한 점을 찾아서 개인훈련을 많이 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벌크업을 했는데 몸이 무겁더라. 내 몸에 맞는 운동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고강도 근력훈련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조규성은 샤워를 하고 완벽한 초콜릿 복근을 공개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감탄하며 "거울 보면 뿌듯하죠?"라고 물었다. 조규성은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다.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나 우리 엄마 미워"라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조규성은 옷을 차려입고 큰누나와 조카들과 만났다. 평소 조카 사랑이 대단한 그는 "누나가 약속이 있어서 애들을 봐달라고 하면 놀아준다. 사실 아기들에게 관심이 없었는데 조카가 태어난 이후 세상 모든 아기들이 너무 예쁘다"고 조카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조카들을 위해 고기를 사주고 장난감까지 선물했다. 조카들은 "사랑해"라며 삼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규성은 "저희 가족은 사랑해라는 말을 자주한다. 그래서 누나도 일찍 결혼한 것 같다"고 말했지만 결혼 생각에 대해서는 "지금은 축구에 집중해야하는 시기 같다"고 프로페셔널한 마인드를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