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발신 김미영 팀장, 보이스 피싱...사람을 죽이는 목소리
‘꼬꼬무’ 발신 김미영 팀장, 보이스 피싱...사람을 죽이는 목소리
  • 승인 2022.12.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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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꼬꼬무'
사진=SBS '꼬꼬무'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된 끈질긴 악연, 방심하는 순간 돈은 새어 나간다. 12월 22일 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의 믿고 보는 이야기꾼 장트리오(장도연X장성규X장현성)가 들려줄 이야기는 누구나 한번은 받아본 문자에 관한 이야기다.

2010년 충남 천안, 스물아홉 살 안정엽 순경은 누군가를 찾기 위해 서둘러 걸음을 재촉한다. 그때, 안 순경의 눈에 띈 한 여자는 번화가를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창백한 기색이 역력했다. 안순경이 다가가 물었다.

자신을 검찰 수사관이라고 소개한 전화의 정체는 바로 보이스피싱이었다. 단 몇 분의 통화로 잃은 돈은 무려 1억 3천만 원이었다. 얼마 후 그녀는 안타깝게도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안 순경은 전화 한 통으로 사람을 죽이는 그 ‘목소리’를 자신의 손으로 잡기로 결심했다.

어느새 베테랑 안 형사로 성장한 그는 끈질긴 추적 끝에 거대 보이스피싱 조직과 마주하게 된다. 이 조직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받아본 문자의 주인공인 ‘김미영 팀장’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있었는데, 그 규모는 가히 상상을 초월했다. 가장 충격적인 건 조직의 우두머리, 이른바 ‘총책’의 정체다.

그는 보이스피싱 업계에서 전설적인 존재로, 보이스피싱의 르네상스를 연 인물로 통한다. 그러나 해외에 숨어있는 조직의 총책 검거는 불가능에 가깝다. 안 형사는 처음 만난 피해자 ‘그녀와의 약속’을 생각하며 그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당신은 결코 당하지 않으리라 자부할 수 있는가? 꼬꼬무가 그들의 치밀하고 잔인한 수법을 낱낱이 파헤친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쉰여덟 번째 이야기 '사람을 죽이는 목소리 - 발신: 김미영 팀장' 편은 12월 22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