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지마" 훈계에 중학생들 40대 여성 무차별 폭행..웃으며 영상 찍어 SNS에 올리기도
"담배 피지마" 훈계에 중학생들 40대 여성 무차별 폭행..웃으며 영상 찍어 SNS에 올리기도
  • 승인 2022.12.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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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중학생 두 명이 40대 여성을 무차별하게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대구 서부경찰서는 “40대 여성에 대한 공동 폭행 혐의로 15살 A군과 16살 B군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전 4시30분쯤 대구 서구 내당동 골목길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훈계 했다는 이유로 4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다. 경찰은 가해자들이 촉법소년 나이를 넘어선 점을 고려해 공동 폭행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1일 MBN은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 속 10대들은 폭행을 당한 여성이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신발을 던지고, 머리를 발로 때렸다. 여성의 등을 날아차기 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여성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길을 막고 한참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다른 중학생은 친구들의 폭행 장면을 영상으로 기록하며 비웃었고, 이 영상을 SNS에 올리기까지 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