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민재X황인범, 월드컵 비화 공개…김민재 "손흥민 형에 호통쳤다고 욕먹어"
'유퀴즈' 김민재X황인범, 월드컵 비화 공개…김민재 "손흥민 형에 호통쳤다고 욕먹어"
  • 승인 2022.12.2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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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한국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민재와 황인범이 다양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김민재와 황인범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민재는 프로그램 섭외에 흔쾌히 응한데 대해 "유재석과 조세호 두 분을 정말 좋아했다. 아내도 팬이라서 '유 퀴즈 온 더 블럭' 섭외가 왔다고 하니 무조건 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세호 닮은꼴’로 통하는데 대해서는 "주변에서도 비슷하다고 한다. 김신영 씨를 닮았다는 소리도 종종 듣는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재와 황인범은 1996년생 동갑내기다. 김민재는 황인범을 "비즈니스 관계"라면서도 "고등학교 때부터 국가대표를 함께 했다"고 오랜 인연을 전했다. 황인범은 "김민재가 처음 대표팀에 왔을 때 숙소 뒤에 있는 벌집을 건들고 튄 적이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들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또 다시 호흡을 맞추며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김민재는 경기 중 주심에게 항의하는 손흥민을 향해 호통을 치는 장면이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그때 우리가 골킥 상황이었다. 그런데 (손)흥민이 형이 심판에게 계속 항의를 하고 있더라. 공을 보고 집중해야 하는 순간인데"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걸 본 일부 팬들은 싸가지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가나전 당시 상대 선수와의 충돌에도 붕대 투혼을 발휘했던 황인범은 "2대2가 되고 분위기를 탄 상황이었다. 붕대 안 감아도 되니까 빨리 들어가게만 해달라고 했는데 감아야 한다고 했다. 붕대 너머로 머리카락이 삐죽 튀어나온 것까진 예측을 못했다. 지금은 완전 괜찮다. 크게 찢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포르투갈전도 떠올렸다. 당시 강호 포르투갈을 2-1로 누르고 승리했고,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 우루과이 대 가나의 경기를 숨죽이며 지켜봤다.

김민재는 "이게 휴대폰마다 속도가 다르더라. 나는 문자중계로 봤는데 그저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랐다. 2초 지났는데도 계속 보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황인범 역시 "거짓말이 아니라 내가 살면서 느꼈던 8분 중 가장 긴 8분이었다"고 털어놨다.

16강 브라질전을 끝으로 월드컵을 마무리 지은 데 대해서는 "3일 쉬고 경기를 한 거라서 너무 힘들었다. 정신이 없고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모든 걸 쏟아냈기에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