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 트로트 DNA 참가자 등장…'진또배기' 故 이성우 아들·심수봉 조카손주
'불타는 트롯맨' 트로트 DNA 참가자 등장…'진또배기' 故 이성우 아들·심수봉 조카손주
  • 승인 2022.12.2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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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캡처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캡처

트로트 DNA를 지닌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20일 첫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막강한 지원자들이 예선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도경완은 200인의 국민대표단과 '13인의 판정단' 이지혜, 설운도, 조항조, 김용임, 신유, 박현빈, 작곡가 윤명선, 윤일상, 이석훈, 김준수, 홍진영, 김호영, 오마이걸 유빈을 소개했다.

트롯맨은 총 100팀, 트로트 경력에 따라 총 10개조로 나눴다. 도경완은 "10조 같은 경우에는 트로트 경력만 도합 137년"이라며 "우승 상금은 오픈 상금제다. 최종 상금 액수를 정해놓지 않고 얼마까지 오를지 모르는 무제한 증액 방식이다. 판정단의 불 하나당 10만 원이며 올인은 130만 원이 아닌 상금 두 배인 260만 원이다. 기본 상금 3억 원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비주얼과 개성으로 무장한 7조 지원자들이 등장했다. 65번 이하평은 임영웅과 노래 연습을 함께 했던 동갑내기 친구였다. 그는 임영웅 버전의 '가슴은 알죠'를 불렀다. 아쉽게도 13표 중 12표를 받아 예비 합격자가 됐지만 200명의 국민투표단으로부터 66표를 받아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트로트 가수 데뷔 경력은 없지만 지역 무대 행사에서 입소문이 난 지원자로 구성된 6조의 경연도 이어졌다. '서천의 아들' 54번 박민수, 56번 황영웅은 올인을 받으며 본선에 직행했다. 특히 자동차 부품 하청업체에서 6년 넘게 근무를 하다가 노래의 꿈을 위해 사직서를 내고 올라온 황영웅은 임영웅 뺨치는 노래 실력으로 판정단의 감탄을 자아냈다. 

설운도는 "곡을 주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 이석훈은 "황영웅 씨는 저음과 중저음으로 끝내는 노래를 불렀는데 사실 이런 곡은 노래를 조금 잘한다고 표현할 수 있는 곡이 아니다"며 "정말 잘하는 사람들이 해야 그 맛을 낼 수 있는 건데 이 어려운 노래를 이렇게 우리를 설득했다? 이거는 굉장한 재능이다. 호흡 조절을 굉장히 잘 한다. 본인이 감각적으로 알고 계신 거다. 이거는 정말 대단한 재능이다"고 칭찬했다.

다음은 트로트 DNA를 가진 이들이 등장했다. '진또배기' 故이성우의 아들 이승환이 등장해 아버지의 노래를 열창했다. 결과는 올인으로 본선 진출이었다. 김용임은 "아버님 장례식장에서 보고 처음 본다"며 "아버님 모습 그대로다. 잘생기고 무대 매너도 참 좋았다. 이렇게 노래를 할 수 있는 DNA를 물려주셨기 때문에 '불타는 트롯맨'에 나올 수 있던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환은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를 그리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뮤지컬, 판소리, 팝페라 등 실력자들로 구성된 4조에서는 신명근, 조주한, 뮤지컬 배우 에녹이 올인을 얻어냈다. 이후 '팬텀싱어' 성악가 손태진도 출연했다. 그는 "이모할머니가 심수봉"이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도경완은 "심수봉 씨는 추후 미션에서 특별 대표단으로 모실 예정이다. 그때까지 살아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말해 그의 노래 실력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