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데니안, 사촌형 박준형과 출연 "이경규 방송국서 매번 간식 챙겨줘"
'호적메이트' 데니안, 사촌형 박준형과 출연 "이경규 방송국서 매번 간식 챙겨줘"
  • 승인 2022.12.2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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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캡처
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캡처

god 멤버이자 사촌인 데니안과 박준형과 과거를 회상했다.

20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는 god 멤버 박준형, 데니안이 동반 출연했다. 9살 터울인 두 사람은 팀 동료이자 사촌 관계였다. 박준형은 "데니 기저귀도 갈았다"고 했고, 데니안도 "어릴 때라 기억이 안 나지만 9살 차이라서"라고 가까운 사이였음을 밝혔다. 

이날 박준형은 녹색 올드카 프라이드를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세차장으로 이동하면서 "생각해 보면 형제 그룹은 별로 없어"라고 입을 모았다. 박준형은 "너랑 나랑 유일하게 사촌이잖아, 거의 없지"라며 자부심을 가졌다.

두 사람은 세차장에 가서 차를 닦았다. 박준형은 말로만 하고 데니안이 홀로 세차를 도맡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데니안은 세차를 홀로 하고도 에어건으로 엠블럼을 떨어뜨려 박준형에게 구박을 받았다.  

박준형은 세차 후 동생을 위해 추억의 음식인 고추장 찌개를 만들었고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를 지켜보던 전 유도 선수 조준호는 "god가 왜 그렇게 경제적으로 어려웠나"라고 궁금해했다.

데니안은 "연습생 시절 지원을 못 받아서 일산에 있는 깊은 산속 숙소에서 살았다"며 "거의 야생 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준형도 "그때 우리가 얼마나 어려웠냐면 (이)경규 형이 그걸 눈치챘는지 (방송국에서 만날 때마다) 항상 간식을 챙겨 주셨다"고 예능 대부의 미담을 전했다.

이경규는 "불쌍해보였다. 내가 god가 타던 그 승합차를 기억하고 있지 않냐"라며 "작은 차량인데 계속 사람이 나오더라"라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니안은 고추장찌개를 먹으며 감탄하다가 전 매니저를 떠올렸다. 그는 "잠깐 있었던 매니저 형 있었잖아"라고 말했고, 박준형은 "걔가 우리 음식 다 먹었지"라고 했다. god가 너무 가난해서 아껴 먹던 초코과자를 매니저가 아무것도 모르고 봉지째로 먹었다는 것. 결국 멤버들이 화를 냈다. 박준형은 "그것 때문에 상처 받아서 일본으로 이사 갔다더라"라고 설명했다.

데니안은 "그 형한테 진짜 미안해"라며 갑자기 영상 편지를 남겼다. 그는 "형 진짜 미안했어. 혹시 지금 보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진짜 미안했고 사과하고 싶다. 이 방송 보면 연락 줬으면 좋겠어. 잘 지내고 있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