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리' 박희순 3단 연기 변신에 60분 순삭..애처가, 정치 야망가, 자식 잃은 아버지까지 열연
'트롤리' 박희순 3단 연기 변신에 60분 순삭..애처가, 정치 야망가, 자식 잃은 아버지까지 열연
  • 승인 2022.12.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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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트롤리' 캡처

'트롤리' 박희순이 놀라운 연기력으로 60분을 장악했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에서 박희순은 3선을 앞두고 있는 신양구 국회의원이자 김혜주(김현주 분)의 남편 남중도 역으로 분했다.

극 중 남중도는 시민들과 대면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꼼꼼하게 귀담아들어 바른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아내인 혜주를 향한 다정다감한 애정 표현과 미소 짓게 만드는 유머로 백 점짜리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며 첫 등장했다.

그러나 남중도가 부드럽기만 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 남중도는 강순홍(장광 분)의 의도적인 태클에도 타격 없는 미소로 차분히 맞대응하고, 욕심이 없다고 한 소리 하던 대한당 당 대표 우진석(김미경 분)에게 "욕심이 없으면 어떻게 여의도에 들어왔겠습니까. 전 그저 의원 회관 어디에서도 어차피 북악산은 안 보이지 않습니까"라며 은근하고 품격있게 야망을 내비치며 반전 모습을 드러냈다.

극 후반에는 아들인 남지훈(정택현 분)의 죽음을 마주한 뒤, 죽은 아들의 뺨을 부여잡고 오열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만들었다.

박희순은 이처럼 첫 회부터 빠른 전개 속 능청맞고 다정한 남편 연기부터 부드러운 미소 속 내비친 정치적 야망,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오열까지 남중도의 3단 감정 변화를 안정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끌어 올렸다.

박희순 외에도 김현주 김무열, 정수빈 등이 출연하는 '트롤리'는 20일(화) 오후 10시에 2회가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