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월드컵 결승전 시청 소감 "메시의 첫 월드컵 우승은 마땅한 결과. 음바페는 큰 선물"
펠레, 월드컵 결승전 시청 소감 "메시의 첫 월드컵 우승은 마땅한 결과. 음바페는 큰 선물"
  • 승인 2022.12.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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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펠레 SNS

‘축구 황제' 펠레(82·브라질)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첫 우승을 축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펠레는 18일(현지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월드컵 결승전을 본 소감을 전했다. “오늘 축구는 언제나 그랬듯이 매혹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며 "메시의 첫 월드컵 우승은 그의 수준에서 마땅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금껏 여러 차례 월드컵 출전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하지 못했던 메시는 이날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승부차기까지 접전 끝에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골든볼(대회 최우수선수)도 받았다.

이어 2020년 사망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를 기리면서 “아르헨티나! 디에고가 (하늘에서) 지금 웃고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도 했다.

펠레는 메시 대항마로 끝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나의 친구, 음바페는 결승에서 4골(승부차기 포함)을 넣었다. 축구의 미래 위해 이를 지켜보는 것은 정말 큰 선물이었다”고 했다.

펠레는 모로코의 4강도 축하했다. 그는 "모로코의 엄청난 선전에 대한 축하도 빼놓을 수 없다. 아프리카가 빛나는 것을 봐서 좋았다"고 말했다.

펠레는 전설적인 브라질 축구영웅으로 1958년, 1962년, 1970년 등 3차례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1970년에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지난해 대장암 수술을 했으며, 최근 호흡기 질환에 걸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