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이성민 살인교사 진범 김현에 "어떻게든 비밀 지키세요"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이성민 살인교사 진범 김현에 "어떻게든 비밀 지키세요"
  • 승인 2022.12.1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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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캡처
사진=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캡처

이성민과 송중기를 죽이려고 교통사고를 낸 진범은 김현이었다. 

16일 방송된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이필옥(김현)이 진양철(이성민)과 진도준(송중기)를 살인교사했던 범인임이 밝혀졌다.

교통사고 이후 섬망증세를 보였던 진양철은 낮과 밤을 착각해 밤 9시에 순양그룹금융지주회사 이사회장으로 가려고 채비를 했다.

그러나 그는 바지도 입지 않은 채 준비를 했고 진도준은 진양철을 말렸다. 그는 "할아버지 가벼운 교통사고 후유증이다. 걱정하지 말고 쉬셔라. 이사회에서 섬망 증세를 보이면 그땐 회장 자리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진양철을 말렸지만 진도준에게는 승산이 없었다. "진양철 회장 없이는 이사회 찬반투표에서 밀릴 것이다. 표결로는 절대 진성준(김남희)를 이길 수 없다"는 오세현(박혁권) 대표의 말에 묘안을 떠올렸다.

진성준(김남희)을 찾아가 "할아버지는 코마 상태가 아니다. 그럼에도 가족에게 비밀로 하는 건 이번 교통사고, 누군가 살인교사한 것이었다. 할아버지는 가족중에 누군가 했다고 생각하신다. 이번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막기 위해서. 내일 이사회 할아버지께서 덫을 거신 거다. 순양금융지주 설립을 방해하는 자 중에 진범이 있다고 생각하신다"고 말했다. 

순양그룹지주회사 설립안을 결정하는 이사회에서 진성준은 찬성 쪽에 손을 들었다. 진성준이 손을 드자 다수의 이사들도 거수했다. 사장 후보로는 진도준과 이항재 상무가 추천됐다.  

이때 진성준은 "젊은 순양에 과연 여러분의 자리가 있습니까. 전 진영기(윤제문) 부회장을 지주회사 초대 사장으로 추천합니다"며 순양금융지주회사 설립안을 통과시킨 진짜 이유를 드러냈다.  

진성준은 자신을 협박했던 진도준에게 "이사회를 열면 안다고? 지주사를 반대하고 너를 사장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사람이 범인이라고? 난 지주사를 찬성하고 너를 사장자리에서 끌어내렸는데 범인일까"라며 "그런데 도준아 지금 할아버지 진양철 회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 온전치 못한 정신으로 순양의 경영권을 맡겨도 된다고 생각하니. 넌"이라고 속삭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이사회 통과 직전 병원에 있어야할 진양철이 건장한 모습으로 나타났고, 결국 진양철의 지지를 받은 진도준이 사장 자리에 올랐다. 

진도준은 교통사고를 위장해 살인교사를 꾸민 범인을 추적했다. 교통사고를 꾸민 범인들이 받았던 화조도는 조작이었던 것. 모현민(박지현)은 서민영(신현빈)에게 위작을 가져간 화랑을 소개해줬고, 그 화랑의 진짜 주인은 진양철의 처 이필옥이었다. 진도준은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진양철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진양철은 자신을 찾아온 이필옥에게 "니 맞나. 그렇게 하면 나를 죽일라고 한 짓이냐. 왜 대답을 못하냐"고 소리를 질렀다. 

이필옥은 "잘못했다. 내가 제정신이 아니였던 거 같다. 용서해달라. 당신한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는데 당신이 기어이 윤기(김영재) 아들 그 어린 것한테 순양을 넘겨준다고 했다. 환갑이 내일모레인 자식들이 윤기네 부자 병풍 서는 꼴은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날 봐서가 아니라 자식들 생각해달라"고 빌었다. 

조용히 듣던 이성민은 또 다시 섬망 증세를 보였고, 결혼 초기 상태로 돌아갔다. 이를 눈치챈 이필옥은 눈빛이 변했고, 진양철을 집으로 데려갔다. 그는 진양철에게 "얼마나 다행이냐. 내가 저지른 그 끔찍한 짓을 당신은 영영 모른 채로 마음 편히 살다갈 수 있지 않냐. 당신이 알았다고 해도 이제 그 말을 믿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필옥은 진윤기네를 뺀 가족을 모으고 진양철의 이상 증세를 폭로하려고 했다. 이때 초대 받지 않은 진도준이 나타나 교통사고 살인교사 사주의 증거를 이필옥에게 보여줬다. 결국 이필옥은 진양철이 건강하다고 자식들에게 말했다. 

진도준은 이필옥에게 "할머니 비밀은 제가 지켜드리겠다. 할아버지 비밀은 할머니께서 지켜주셔야할 거다. 특히 가족은 이사회 전까지 할아버지의 섬망 증세를 알아서는 안 된다"며 "우리 가족 중 누구라도 알게 된다면 저도 그때 할머니 혐의를 입증할 증거물로 검찰에 제출할 거다. 어떻게든 할아버지를 지키시라. 그럼 할머니 자신도 구하게 될테니까"라고 협박했다. 

이후 서민영을 만난 진도준은 "아무것도 못 찾았다"며 거짓말하고는 단순 교통사고로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진성준은 처갓집을 찾아갔고 현성일보의 힘으로 진양철이 청문회에 출석하도록 여론을 조작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