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이 하지원에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커튼콜'에서는 유재헌(강하늘)이 호텔을 지키기 위해 배동제(권상우)와 결혼하려는 박세연(하지원)에게 진심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동제는 유재헌(강하늘)을 불러내 "내가 네 진실을 안다고 해서 그걸로 어떻게 할 생각없다. 남의 가정사에 끼어들어 일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너한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네 덕분에 세연이랑 결혼할 수 있게 됐으니까. 너 처음 봤을 때 참 꼴보기 싫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네? 세상 일 참 몰라"라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더. 그 연극 언제까지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조용히 적당히 하고. 나대지마”라고 경고했다. 유재헌은 "근데 그렇게 해서 하는 결혼이 의미가 있냐. 이건 충고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후 배동제는 박세연을 찾아와 "고민할 시간을 충분했던 거 같은데 결론은 이미 정해져있잖아. 난 답을 들어야겠어"라고 말했다. 박세연은 “그래 하자. 결혼하자고"라며 제안을 승낙하고는 "그래도 내가 낙원호텔의 총지배인인데 식장은 우리 호텔 웨딩홀에서 하는 걸로 하자. 간단하게 하자. 너도 너희 집안 잘 알지 않냐. 나 싫어하고 우리 집안 무시하고. 그러니까 이번에는 가족은 각자 알아서 챙기는 걸로"라고 말했다.

배동제의 결혼 소식을 접한 유재헌은 박세연에게 달려갔다. 그는 "진짜냐. 누나가 결혼한다는데 동생인 내가 모른다는 게 말이 되냐"라고 말했다. 박세연은 "동생? 누가 내 동생이냐. 하기 싫은데 해야 하는 일이 돼버렸다. 너 때문에. 내 동생 리문성이 진짜 리문성이 아니었다. 진짜는 세준 오빠와 연결되어 있고. 오빠의 호텔 매각을 막으려면 동제의 지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재헌은 박세연에게 "진짜 할 거냐"고 재차 물었다. 박세연은 "이미 확정된 사안이다. 공식적으로도 비공식적으로도"라고 말했다. 유재헌은 "싫다. 원하지도 않는 결혼을 하는 게 말이 되냐"며 "좋아해요. 좋아해요. 누나. 좋아합니다"고 고백했다. 박세연은 "나도 좋아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