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거미 "'사랑꾼' 조정석 1시간에 1번씩 전화…천재와 바보 공존"
'동상이몽2' 거미 "'사랑꾼' 조정석 1시간에 1번씩 전화…천재와 바보 공존"
  • 승인 2022.12.1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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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 방송캡처
사진=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 방송캡처

가수 거미가 남편 조정석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서는 거미가 스페셜 MC로 등장해 조정석과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2018년 조정석과 5년 열애 끝에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는 거미는 조정석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현재 콘서트 투어 중인데, 조정석이 자꾸 공연에서 듀엣을 하자고 한다고?"라는 질문에 "본인이 스페셜 게스트로 듀엣 무대를 많이 원하고 있다. 남편도 노래를 너무 잘한다. 제가 남자 가수들과 듀엣 한 곡들을 다 잘 소화한다"고 자랑했다.

조정석은 "거미는 내 영원한 단짝", "거미에게 빠져서 벗어날 수 없다"고 밝힐 정도로 아내 바보 사랑꾼으로 유명하다. 거미는 "오빠가 1시간에 1번씩 전화를 했다. 지금도 전화를 자주 하는 편이다. 보통 배우들이 작품에 들어가면 연락을 잘 못한다고 하는데 오빠(조정석)는 '촬영 들어간다', '점심시간이다' 틈틈이 연락을 계속해 준다"고 말했다. 

"방송 스케줄 잡히면 조정석이 매니저처럼 멘탈 케어를 전담해 준다"라는 말에도 "제가 음악 경연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했을 당시에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을 때였다. 그때 오빠가 '너는 클래스가 다르다'며 응원해줬다. '동상이몽2' 녹화도 편하게 재미있게 하고 오라고 했다. '내 얘기 하지 마' 이런 말은 전혀 안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거미는 "오빠가 여기 계신 남편분들의 좋은 장점을 한 가지씩 다 갖고 있다. 임창정의 유머, 문재완의 긍정 에너지, 오상진의 지성까지 다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석의 반전 매력도 공개했다. 그는 "오빠가 평소에도 재미있긴 한데 여러분이 많이 알고 계신 모습보다는 진지하고 과묵한 면이 더 많다. 주로 담당하는 건 과묵함과 진지함이다. 보수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조정석이 너무 완벽해보이는데 실제 살아보니 단점은 없냐"라는 질문에 거미는 "제가 항상 본인에게도 얘기하는데 오빠는 천재적인 면, 바보 같은 면 양면이 존재한다.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는 습득력이 정말 빠르고 집중력이 너무 좋은데 관심 없는 분야는 진짜 모른다. 예를 들어서 두꺼운 옷을 입고 운전을 하는데 불편하지 않나. 벗어야 편할 것 같다고 말을 해줘야 안다. 근데 그런 면이 너무 귀엽다. 빈틈이 없으면 인간적이지 않았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리 습관에 대해서는 "오빠는 잘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 제가 주로한다. 그래도 흐트러놓진 않는다. 바지와 티셔츠, 모두 한 자리에 모아놓는다. 이건 여기에만 놔달라고 말하는데 그냥 내가 한다. 너무 귀엽다. 스스로 그래도 노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두들 "조정석이라고 완벽하지 않다  거미가 큰 사람"이라며 감탄했다. 

거미는 장모와 친한 사위 조정석도 공개했다. 그는 "살갑다. 호칭이 '엄니'나 '왕거미 여사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며 "그런데 오빠가 엄마와 제 뒷담화를 한 적 있다. 내가 일 때문에 나가고 남편과 어머니가 아이를 봐준 적이 있는데 셋이 어떻게 지낼까 궁금해서 홈 카메라로 지켜봤다. 아이를 앉혀놓고 낮술을 하더라. 어머니가 먼저 ‘거미가 빡빡해’하면서 시작했고 남편도 동조했다. 이후에 내가 봤다고 하니 둘 다 웃더라. 기분 좋게 끝났다. 평소에도 재미있게 지내는 편이다"고 말했다. 김숙은 "이제 사각지대에서 얘기하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거미는 남편이 술 먹으면 소파에서 자는 아유미의 고민에 "오빠도 소파에서 잘 때 있다. 소파 테이블이 뾰족해서 다칠까봐 그 밑에서 잔 적 있다"며 남다른 배려심을 보였다. 김구라는 "이 집은 배려가 기본이다. 거미가 큰 사람이다"고 박수를 보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