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마스크 투혼 손흥민, 도핑 우려로…“타이레놀만 먹고 버텨”
‘2022 카타르 월드컵’ 마스크 투혼 손흥민, 도핑 우려로…“타이레놀만 먹고 버텨”
  • 승인 2022.12.10 0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투혼을 발휘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도핑 우려로 강한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9일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 축구 대표 팀 주치의 왕준호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8일 YTN '뉴스 라이더'에 출연해 안와골절 부상을 입고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왕 교수는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광대뼈에 네 군데 골절이 있어 세 개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안과 교수는 사물이 2개로 보이는 후유증이 남을까 우려했지만 그런 증상 없이 회복된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경기 도중 마스크를 벗고 뛰기도 했다.

'경기 중 통증이 있었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왕 교수는 "직접 물어봤는데 다행히 뛸 때 통증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로서는 수술한 지 3주도 안 돼서 경기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헤더를 할 때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는데 다행히 아무 문제없이 잘 끝나서 너무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통 수술 후 2~4주 동안에는 마약성 진통제나 강한 약을 사용 한다"면서 "하지만 (손흥민은) 도핑과 약물검사 때문에 수술 당일 마취 중에 한 회만 사용했다. 그다음에는 가장 약한 진통제인 타이레놀 계통의 약만 먹었다. (손흥민은) 진통을 참고 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손흥민이) 지금 후유증이 없더라도 시간 날 때 안과에 가서 다시 한 번 점검했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