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호 "'슈룹' 계성대군 여장 좋은 경험. 김혜수에게 큰 에너지 받아"
유선호 "'슈룹' 계성대군 여장 좋은 경험. 김혜수에게 큰 에너지 받아"
  • 승인 2022.12.08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유선호 인스타그램
사진=유선호 인스타그램

배우 유선호가 여장 연기를 한 소감을 전했다.

유선호는 최근 종로에서 진행된 tvN ‘슈룹’ 종영 인터뷰에서 “오디션 대본을 보고 계성대군에 관심을 가졌다”라며 “감독님에게 함께하자고 이야기를 듣고 계성대군을 하고 싶다고 어필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오디션을 봤을 때는 계성대군의 이야기나 정체성 키워드들을 몰랐고 대본만으로 미팅을 했는데 큰 에너지를 느꼈다. 전체적으로 대본을 받았을 때, 큰 감동을 받을 정도로 대본에 힘이 있다고 느껴졌다. 재미있고 힘있게 연기했다”고 밝혔다.

유선호는 극 중 성소수자인 계성대군으로 열연, 여장까지 하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운 반전을 선사했다. 유선호는 “테스트 촬영을 하는데, 몸이 커서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른 느낌이었다. 감독님이 조금 몸을 빼는 것도 좋겠다고 해서 좋아하는 웨이트 트레이닝도 안하고 근육을 뺐다"며 "편집 된 것을 봤을 때는 내가 생각한 계성대군에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여장을 해본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러면서 “저만의 디테일들이 몇 가지 있다. 작품에서 모티브를 받은 것도 있고, 다큐멘터리에서 느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것도 있다. 걷는 자세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김혜수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그는 " 촬영을 할 때까지 실감이 안났다. 대단한 분과 연기를 함께 한다는게 설레고 꿈만 같았다. 후배로서는 최고의 경험이지 않나 싶다”며 “첫 촬영 때는 얼떨떨했는데 몇 번 연기 호흡을 맞추니 실감이 나더라”고 했다.

또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 그런데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춰보니 느낌이 달랐다. 상대방에게 큰 에너지를 받은 게 처음이었다"면서 "어떤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호흡이 왔다. 처음해보는 경험이라 너무 흥분됐다. 집에 가는 길에도 다음 날도 너무 신나고 재밌었다”고 김혜수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