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완전체 god 비하인드 대방출 "박준형, 박진영에 욕해…윤계상 녹음하다 기절"
'유퀴즈' 완전체 god 비하인드 대방출 "박준형, 박진영에 욕해…윤계상 녹음하다 기절"
  • 승인 2022.12.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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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국민그룹' god가 23년간 활동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그룹 god(박준형, 안데니, 윤계상, 손호영, 김태우)가 4년만에 완전체로 출연했다.

스튜디오 한 편에 자리한 하늘색 풍선을 본 박준형은 "예전에 딱 방송국에 도착하면 우리 팬들이 하늘색 풍선을 들고 서있었다. 그게 생각나서 마음이 따뜻하다"며 팬들을 그리워했다. 그러나 연말 콘서트를 위해 뭉친 이들은 "오랜만에 모여서 연습하니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토하고 싶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니는 "앉았다 일어나는 안무가 있는데 너무 힘들다.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번 공연의 연출가로 나선 손호영은 "좀 힘들다. 다들 말을 안 듣는다.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면 한두 번 해보고 안 한다고 한다"고 고충을 토로헀다. 

유재석은 어느덧 데뷔 23년차가 된 god와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그는 "god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노래는 정말 잘하는데 힘들겠다 싶었다. 그렇게 잘 될 줄은 몰랐다. 특히나 충격적이었던 게 김태우가 메인보컬 아니었나. '노래는 잘하는데' 싶었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박준형은 "그때는 태우의 얼굴이 발달되지 않았을 때였다. 애벌레에서 나비로 가는 과정이었다. 눈을 뜨기 전이다"고 말했다. 윤계상도 "난 처음 봤을 때 깡패가 온 줄 알았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첫 만남부터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걸 감지했나?"라는 질문에 "격하게 반겨주질 않았다. 나도 충격이었던 게 박진영이 내게도 '한국에서 본 적 없는 모든 걸 갖춘 네 명'이라고 형들을 소개했다. 그 네 명이 나오는데 누더기를 입은 사람들 같았다"고 첫 인상을 떠올렸다.

god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육아일기'로 떠올렸다. god는 육아 예능프로그램의 시초인 '육아일기'로 시청률 32%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특히 재민이를 유독 잘 보살폈던 손호영이 '왕엄마' 캐릭터로 뜨거운 인기를 구가했다. 데니안은 "그때 다들 '내가 왕엄마할 걸' 했다"며 웃었다. 김태우는 "56분 방송 중에 내가 52분이 나간 적이 있다. 마지막에 호영이 형이 재민이를 안고 자장가를 부르는 장면이 나왔는데 다음날 다들 손호영 얘기만 했다"고 씁쓸했던 기억을 소환했다.

프로듀서 박진영과의 일화도 공개했다. 박준형은 "과거 (박)진영이가 미국 출신인 나에게 잘못된 영어 추임새를 강요했다. '내가 미국 사람인데 나한테 '컴온(Come on)'을 가르쳐? 내가 너보다 두 살 많아'라며 욕을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단 1명, 윤계상만큼은 박진영의 잔소리에서 예외가 됐다고 해 궁금증을 안겼다. 윤계상은 "연습을 하다가 기절했다. 그 뒤로 녹음 시간 30분을 넘겨본 적이 없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god 5집 마무리 후 배우로 활동하다 다시금 완전체로 합류한 윤계상은 "언제 god가 가장 그리웠나?"라는 질문에 "매번 그리웠다. 그때그때 '이런 건 준이 형이 가장 잘 할텐데. 태우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식으로. 지금도 매번 그립다"고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태우는 윤계상의 고백에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