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이수근, 사연자 고민에 "나도 연락처 600개 삭제..스트레스 관계 정리 해야"
'물어보살' 이수근, 사연자 고민에 "나도 연락처 600개 삭제..스트레스 관계 정리 해야"
  • 승인 2022.12.0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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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방송인 이수근이 사연자의 고민에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5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사연자가 출연해 "20년지기 친구와 오해가 쌓여 연락이 두절됐다"며 "다시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야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말했다. 

그는 친구에 대해 "똑똑했던 친구다. 가정환경이 어려웠지만 배울 점이 많은 친구였다. 대학생 때 우리집에 한 달간 같이 지냈을 정도다. 장학금을 받고 뉴질랜드 유학도 갔던 친구다. 그때 놀러가게 됐고 친구의 아는 오빠와 셋이 친해지게 됐다"고 사건의 발단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 돌아갈 때쯤 오빠가 고백해서 '롱디(장거리 연애)'로 만났는데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 친구한테 대시 연락해달라고 하니 마음이 끝났다고 했다. 난 그렇게 연락이 끊겼는데 친구는 계속해서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낸다고 들었다. 속으로 감정을 삭혔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또 썸남있는데 친구한테 한 번 봐달라고 부탁했고 누가 먼저인지 모르지만 내 눈 앞에서 둘이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사이가 깊어지기 전에 먼저 썸남을 정리하기 됐다"고 말했다.

이후 7년만에 연락을 받았다는 사연자는 "뒤늦게 오해를 풀고 다시 화해했다. 좋게 마무리했는데 남동생 결혼식 초대를 했더니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 이후 나도 화가 났고 '너는 은혜를 원수로 갚니?'라고 말했다. 나도 하지 말아야할 말을 했다. 그래서 결국 심리상담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사연을 들은 이수근은 "나이가 드니 스트레스 주는 관계를 정리하게 되더라. 나도 모르게 연락 안하는 600개 번호 삭제하고 있었다. 이제 나이가 있으니 행복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다. 서로 스트레스 받는다면 그건 아니다"고 조언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