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의 기적' 벤투호, 포르투갈 2-1로 꺾고 극적인 16강행…손흥민·황희찬 등 눈물
'도하의 기적' 벤투호, 포르투갈 2-1로 꺾고 극적인 16강행…손흥민·황희찬 등 눈물
  • 승인 2022.12.03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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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2022 카타르월드컵' 중계화면 캡처
사진=MBC '2022 카타르월드컵' 중계화면 캡처

기적이 일어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칼을 누르고 2-1로 승리했다. 1승1무1패(승점 4)가 된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득실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이날 2차전 우루과이전과 비교해 6명의 선발 라인업을 바꿨다. 부상자는 물론 경고를 한 장 받았던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앙 펠릭스, 후벵 디아스를 제외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어김 없이 최전방에 출격했다. 이른바 ‘황금 중원’이라 불리는 2선은 모두 교체했다. 벤투호는 부상으로 김민재가 이탈했고, 이강인이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가나전에 결장한 이재성이 합류한 게 변화였다.

대표팀은 전반 5분 실점하며 힘든 경기를 했다. 그러나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날두의 등에 맞고 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김영권이 넘어지며 슛으로 연결에 득점에 성공했다. 

1-1로 맞선 후반 19분 포르투갈은 호날두, 누네스, 네베스를 빼고 레앙, 안드레 실바, 팔리냐를 투입했다. 골이 필요했던 대표팀도 공격력을 높이기 위해 이재성 대신 황희찬을 넣었다. 후반 32분 수비수 김영권이 쓰러지자 황의조, 손준호를 투입했다.

공격력을 앞세운 한국대표팀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추가시간 끝까지 버텨내 2-1로 승리했다. 이후 우루과이가 가나와의 경기를 2-0으로 끝내며 득실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조2위로 12년만에 16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던 한국대표팀은 2-0 우루과이 승리로 경기가 끝나고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눈물을 펑펑 쏟으며 기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