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팝가수 변신 "트로트 버린 것 아냐...'걸 인 더 미러' 빌보드 차트인 하길"
홍진영, 팝가수 변신 "트로트 버린 것 아냐...'걸 인 더 미러' 빌보드 차트인 하길"
  • 승인 2022.12.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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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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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미국 팝가수 프롤리와 손잡고 팝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홍진영의 데뷔 15주년 기념 미니 앨범 'Color Mood'(컬러 무드)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그간 트로트 가수로 활동해 온 홍진영은 신보 타이틀곡 '걸 인 더 미러(Girl in the mirror)'로 팝 장르에 도전한다. '걸 인 더 미러'는 파워팝 장르 특색인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현악기의 마르카토 기법이 특징. 미국 팝가수 프롤리(Frawley)가 피처링에 나서 화제가 됐다.

홍진영은 지난 4월 발매한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가 아이튠즈, 아마존 뮤직 등에 오르고,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9위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대해 홍진영은 "'비바 라 비다'로 우연히 빌보드 차트에 들면서 해외 작곡가들에게 연락이 왔다"며 "거창하게 글로벌이라기 보다 우연히 다가온 기회를 잡았다"고 팝가수로 도전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트로트가 아닌 새 장르로 컴백한 것에 대해 홍진영은 "'트로트를 버리는 거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트로트를 버릴 생각은 전혀 없고 내년엔 또 흥겨운 트로트 곡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팝가수 프롤리와의 협업에 대해 "프롤리 노래를 원래 좋아했다. 작곡가와 이야기하다 프롤리 이야기가 나왔고 내가 러브콜을 보냈다. 영어로 대화하긴 하는데 바디랭귀지를 많이 섞어서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프롤리는 홍진영과의 호흡에 대해 "홍진영을 너무 좋아한다. 한국에 온지 3~4일밖에 안 됐지만 그 전부터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면서 "'인기가요'를 같이 나가게 됐는데 기대가 많이 된다"고 전했다.

홍진영은 "트로트 가수로서 도전하고, 영역을 확장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서도 활동해보고 싶다.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나가고 싶다"며 "라틴 트로트도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팝 장르에 도전한 홍진영은 내년 트로트곡 발매와 함께 미주투어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빌보드 진입을 기대하냐는 질문에 "빌보드가 오르면 좋겠지만 쉽게 말할 수 있는 차트가 아니지 않나. 함께 작업한 작곡가 분들은 노려볼만 하다더라. 차트인하게 되면 너무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진영의 신보 'Color Mood'(컬러 무드)'는 2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