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 전성기 13년간 정산 0원..한달에 집 3채 살만큼 많던 수익은 어디로(행복한 아침)
김완선 전성기 13년간 정산 0원..한달에 집 3채 살만큼 많던 수익은 어디로(행복한 아침)
  • 승인 2022.12.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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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행복한 아침’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와 음원 수익 정산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가수 김완선이 과거 정산을 받지 못하고 활동한 사연이 재조명됐다.

지난 30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서는 '매니저에게 울고 웃는 스타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김완선도 과거 매니저에게 13년간 정산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며 최고의 여가수 자리를 오랫동안 지킨 김완선 옆에는 친이모 한백희가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었다.

김완선은 2001년 한 방송에 출연해 “1986년 1집부터 1998년 활동한 기간의 수익을 단 1원도 받지 못했다”라고 고백하며 친이모와의 사연을 털어놨다.

김완선은 과거 방송에서 “그 당시 집이 2천, 3천만 원이면 살 수 있었는데 열심히 일하면 한 달 수입으로 집 3채를 살 수 있었다. 지금으로 치면 한 달에 10억 원이 넘는 돈을 한 달에 번 것이다”라며 거액의 수익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행복한 아침’은 이에 대해 2014년 기준으로 치면 한 달에 약 10억 원 정도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김완선은 당시 10대 후반이라 돈에 대해 잘 몰랐고, 그냥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살았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모는 계절마다 옷 2벌로 살고 돈을 쓰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돈은 고스란히 이모부의 사업 자금과 빚 갚는데 사용됐다고. 

정작 김완선을 힘들게 했던 건 이모와 함께하는 동안 춤과 음악에 자신의 의견이 들어가지 못한 거였다. 과거 매니저와 연예인 사이는 갑과 을의 관계였고, 매니저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라야 하는 시기가 있었다. 특히 매니저가 친이모였던 김완선은 더욱 이모 말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김완선이 한 최고의 반항이자 유일한 일탈은 성인이 되고 나서 운전면허를 따고 조조영화를 보러 갔다는 것이다.

몸무게도 철저하게 통제 당해 당시 키 164cm 몸무게 45kg 유지해야 했고, 그 습관이 데뷔 36년이 지난 지금도 몸에 배어 저녁은 대여섯시에 먹고 야식은 먹지 않는다고 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