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송해나 "이국주, 내가 아는 남자모델 사귄 적 있다"
'옥문아' 송해나 "이국주, 내가 아는 남자모델 사귄 적 있다"
  • 승인 2022.11.3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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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개그우먼 이국주가 다이어트 모델료로 2억 원을 제의 받은 일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개그우먼 이국주와 모델 송해나가 출연했다.

이날 송은이는 "송해나와 이국주 둘이서 뭘 하냐"고 물었다. 송해나는 "이국주가 하던 라디오를 2년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래서 친하다"며 "보통 만나면 이성 얘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국주는 "얘가 사귈 때 나도 사귀고 있고 지금은 둘 다 솔로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송해나는 "이상형이 겹쳐서 싸우지 않냐"라는 질문에 "국주 언니가 내가 아는 남자모델을 사귄 적 있다"고 말해 전설처럼 소문으로만 들리던 이국주의 전 남친에 대한 증언에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국주는 "데이트는 보통 집이나 캠핑장에서 많이 한다. 제가 연애를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아마 의외라서 놀라시는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해나는 축구를 하다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이현이 언니가 주장이 되니 눈이 돌기 시작했다. 경기 흐름이 안 풀리면 눈이 돌면서 '너네 다 이렇게 할 거야?'라고 소리친다. (주장 이현이 언니가) 평소 다른 스케줄이 있는 날에도 축구공을 챙겨 다니라고 한다. 차 안에서도 발로 축구공을 굴리면서 다닌다"도 말했다. 김숙도 "이현이가 술 마시는 데 어떻게 하고 있는 줄 아냐. 발로 축구 공을 계속 만지고 있다"고 거들었다.

송해나는 "제가 원래 축구를 못했다. 근데 어시스트와 티키타카를 알게 된 후 팀원 앞에 패스를 해주고 싶었다.  발톱까지 다 뽑힐 정도로 축구에 몰입했다. 지금은 연애보다 축구가 좋다"고 축구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그는 '1949년 여자축구 경기에서 지금과 다르게 적용된 규칙은'이라는 문제도 "가슴으로 날아오는 공은 손으로 막을 수 있었다"고 정답을 맞췄다. 

정형돈은 "골때녀에서도 특별한 룰이 있냐"라고 물었고, 송해나는 "얼굴을 가릴 수 있다. 근데 손을 앞으로 내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황의조 선수에게 원포인트를 받은 적있다. 지난 시즌 백지훈 감독님이었는데 같이 훈련하는 데가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곳이었다. 그때 황의조, 황희찬, 정우영 선수가 있었다. 선수들에게 '킥 어떻게 차요'라고 했는데 배우고 나서 바뀌었다"고 말했다.

민경훈은 "축구하다가 모델 포즈가 나온다고 하던데"라고 물었고, 송해나는 "모델은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근데 수비수는 자세를 낮춰야 한다"며 직업병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국주도 최근 운동을 시작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원래 저는 운동을 안 한다. 심지어 둘레길도 안 간다. 근데 요즘 테니스에 빠졌다. SNS에 운동 시작한 걸 공개한 후 일주일에 5번 씩 간다"며 "최고 몸무게 나갔을 때보다는 12kg이 빠졌다. 테니스 후에는 7kg이 빠졌다. 안 하던 운동을 하니까 쭉쭉 빠지더라. 근데 사람들이 잘 몰라 본다. 저희는 10kg 정도 빠져야 일반인들이 알아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이어트 업체에서 유혹이 많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신인 시절 다이어트 모델 광고료가 2억 원까지 들어왔었다. 근데 할 생각이 없었다. 다이어트 말고 양악 수술 제안도 많이 들어왔는데 굳이 스트레스 받지 말고 건강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다 거절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김종국은 "운동을 좀 해요"라고 말했고, 이국주는 "지금 하고 있지 않냐"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국주와 반대로 송해나는 과거 박나래의 '나래바'에 갔다가 모델을 은퇴할 뻔한 위기가 있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송해나는 "나래바 갔을 때 일주일 동안 못나갔다. 스케줄 갔다가도 다시 나래바로 갔다. 일주일 동안 나래 언니가 24시간 내내 만들어주는 음식을 계속 먹다 보니 8kg가 찌더라"며 "그때 인생 최대 몸무게였는데 살찐 줄 모르고 있다가 운동복 입고 촬영하는 신을 찍었다. 너무 지워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국주는 주량에 대해 "요즘 자주 먹는 친구와 소주 8병을 먹는다"고 말했고, 송해나는 "소주 2병 정도 먹는다. 근데 축구 하고나서 체력이 더 좋아져서 잘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급하게 말라 보이려고 소주를 먹는다던데"라는 질문에 "안주 없이 소주 3~4잔을 먹으면 말라 보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결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송해나는 결혼에 대한 환상에 대해 "전 결혼을 빨리 하고 싶었다. 근데 그 나이가 되니 너무 어리더라. 근데 30대 되니까 친구들이 다 갔다. 근데 이제는 놓은 느낌이다. 그래서 축구가 좋아졌나보다. 40살 전에는 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국주는 "전 32살에 하고 싶었다. 그때 쯤에는 살을 빼지 않았을까 싶었다. 일도 해볼만큼 해봤고, 믿을 만한 사람과 결혼해서 일도 안 하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

송해나는 이현이가 내린 연애금지령에 대해 "저희 회사도 연애 장려를 하는 회사인데 이현이 언니가 '시즌 중에 절대 남자 만날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열 받고 화나니까 축구 실력이 늘었다. 축구 선수들에게 관심이 없었는데 축구선수의 멋진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쓰레기콜랙터'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그렇게 바람이 많이 난다. 나를 쫓아다녔던 친구들만 바람이 난다"며 "제가 퍼스트인 줄 알았는데 세컨드더라. 남자친구가 핸드폰을 맡겼는데 스케줄 때문에 술을 안 먹고 집에 갔다. 근데 휴대폰이 있어서 풀어 봤더니 한 여자와 기념일 파티도 하고 그 여자가 해외촬영을 갔을 때 나랑 데이트를 한 거였다. 한 번은 봐줬다. 얼마 후에 우리 기념일이 있었는데 그 남자가 그 여자와 화장실 앞에서 키스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냥 짐을 가지고 집에 가버렸다"고 했다.

이어 "다른 남자친구도 이렇게 잘해주는 남자가 어디있냐라고 하고 만나게 됐다. 근데 제보가 들어왔다. 그래서 '너 바람 피웠냐'라고 물었는데 그 남자친구가 '뭔 소리냐'라고 하기에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제보한 친구에게 다시 전화를 해서 따졌는데 그 남자친구와 나눈 카톡을 보내줬다. 그 남자는 헤어지는중에도 그 여자에게 '송해나 연예인이잖아. 우울증, 조울증 마음 아픈 얘야'라고 했다"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국주는 소개팅에서 첫눈에 이성을 사로잡는 꿀팁을 공개했다. 이국주는 "전 국민이 내가 어딜 가도 잘 먹을 거라는 기대가 있는데 소개팅에서는 앞접시에 떠서 두고 잘 안 먹으면 상대방이 계속 신경쓴다. 사실 소개팅을 나가기 전에 화장하면서 미리 계란 4개에 밥 비벼서 먹고 간다"고 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