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모녀 극단 선택, 생활고 추정…수원 세 모녀 사건과 유사
신촌 모녀 극단 선택, 생활고 추정…수원 세 모녀 사건과 유사
  • 승인 2022.11.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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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수원 세 모녀 사건과 닮은 사건이 신촌에서도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 국민일보는 이날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틀 전 서대문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성인 여성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세입자가 사망한 것 같다’는 집주인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다.

두 사람은 모녀 관계로 딸은 36세, 어머니는 65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 상태 등으로 미뤄 사망한 지 시간이 꽤 흐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모녀의 집 현관문에는 5개월 치 전기료 9만2000여원의 연체를 알리는 9월 자 독촉 고지서가 붙어 있었다.

또 월세가 밀렸다며 퇴거를 요청하는 집주인 편지도 붙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집 임차계약을 한 뒤 10개월 치 월세가 밀려 보증금도 모두 공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건강 보험료는 14개월 치(약 96만원), 통신비는 5개월 치(약 15만원) 밀려있었고, 금융 채무 상환도 7개월째 연체됐다.

지난 24일 보건복지부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 대책을 내놨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 중인 연락처 연계 등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른 대책들도 관계부처·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해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