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엑소 멤버 크리스, 미성년 성폭행 혐의 中서 징역 13년 선고→해외 추방 명령
前 엑소 멤버 크리스, 미성년 성폭행 혐의 中서 징역 13년 선고→해외 추방 명령
  • 승인 2022.11.2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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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리스 SNS
사진=크리스 SNS

미성년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엑소 멤버 크리스에 중국 법원이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25일 크리스에 대해 강간죄로 징역 11년 6월, 집단음란죄로 징역 1년 10월, 합계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형기를 채운 후에는 해외 추방 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크리스의 행위는 강간죄와 집단음란죄에 해당해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며 “범죄 사실, 범죄의 성질 등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해 7월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여성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성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이 여성은 "크리스가 캐스팅을 위한 면접, 혹은 팬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해 성관계를 강요했다"며 "나를 포함해 피해자가 최소 8명이고 미성년자도 2명 포함돼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추가 폭로가 이어졌고 크리스는 지난해 7월 강간 혐의로 체포됐다. 신화통신은 크리스가 2020년 11월부터 12월 3명의 여성을 강간했고, 2018년 7월 1일에는 자택에서 집단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특수 강간 범죄에 대해 종신형 또는 사형에 처할 수 있지만 크리스가 중국계 캐나다인이기 때문에 징역 13년과 해외 추방 선고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리스는 2012년 그룹 엑소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나 2014년 전속 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그룹을 탈퇴한 후 중국에서 활동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