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측 "권진영 대표 잘못된 언행 사과. 이승기 음원정산에 이선희 관련 없어"
후크 측 "권진영 대표 잘못된 언행 사과. 이승기 음원정산에 이선희 관련 없어"
  • 승인 2022.11.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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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기 인스타그램
사진=이승기 인스타그램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분쟁 중인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이 음원 정산 '0원' 논란 및 이선희 연루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25일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연일 계속되는 안좋은 뉴스와 현재 이승기씨와 사이의 문제로 인하여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점에 대하여 많은 분들께 면목 없고 죄송하다"며 "특히 이 일로 인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승기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권진영 대표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분들께도 머리 숙여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법률대리인으로부터 받은 내용증명에 대하여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고 정리하기 위한 과정 중에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며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이승기씨는 지난 2021년 전속계약을 종료하였다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하여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하였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승기씨의 문제제기에 따라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전문가들과 함께 이승기씨에게 지급한 상당한 액수의 수익 정산 내역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이승기씨에 대하여 단 한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명확하게 정리하여 잘못된 업무 처리가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고 책임질 예정"이라고 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가수 이선희 관련 내용도 언급했다. 이선희는 이승기를 가수로 발탁한 노래 스승으로서 후크엔터테인먼트 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들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예우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되어 있었으나,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였다"며 "이선희씨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 억측으로 소속 연예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상처 입히는 행위에 대하여 묵인하지 않고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24일) 이승기 측은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하여 이승기가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이에 기초하여 미지급된 음원료를 정산하여 줄 것을 요구했다"며 "그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음원료에 대하여 어떠한 언급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원료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고, 최근에야 후크엔터테인먼트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료 수익 발생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수 차례 정산내역을 요구했지만,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 등의 여러 거짓된 핑계를 대며 내역의 제공을 회피했다"며 "심지어 이 과정에서 이승기는 소속사 대표 등으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전해 듣기도 했다. 이에 단순히 음원료 정산의 문제를 떠나 오랜 기간 연을 맺어오며 가족처럼 의지해왔던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의 신뢰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고민 끝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