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맨유 떠난다…‘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 앞두고 팀과 결별
호날두, 맨유 떠난다…‘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 앞두고 팀과 결별
  • 승인 2022.11.23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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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호날두 /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소속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코앞에 두고 결국 팀과 결별했다.

23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 구단은 23일(한국 시간) 호날두가 상호 합의로 즉각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지난해 8월 맨유에 복귀한 지 1년 3개월 만에 다시 떠나게 됐다.

2003∼2009년 맨유에서 뛰며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선 호날두는 이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지난해 12년 만에 맨유에 전격 복귀했다.

복귀한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0경기 18골을 비롯해 공식전 38경기 24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으나 이번 시즌엔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설 속에 경기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최근 영국 방송에서 구단과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 인터뷰는 결별의 직접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해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하거나, 구단에 대해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전혀 나아진 부분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여기에 소속팀과 대표 팀에서 함께 뛰는 브루누 페르난드스와도 불화를 겪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맨유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346경기에 출전해 145골을 기록하며 엄청난 공헌을 한 호날두에게 감사하며, 그와 그의 가족의 미래에 행운을 기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맨유의 모든 구성원은 텐 하흐 감독 아래서 계속 발전하고 경기장에서 성공을 거두고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오는 25일 오전 1시 가나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나선다.

이후 29일 우루과이와 맞붙고, 3일 0시엔 한국과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