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이수근, 백반증 앓고 있는 女 의뢰인에 백반증 고백 "나도 익숙한 병"
'물어보살' 이수근, 백반증 앓고 있는 女 의뢰인에 백반증 고백 "나도 익숙한 병"
  • 승인 2022.11.2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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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방송인 이수근이 백반증을 앓고 있는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백반증을 앓고 있는 사연자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자신을 일본인으로 소개한 그는 "5년 전인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백반증이 찾아왔다. 얼굴 반쪽이 하얘졌다"며 "눈썹부터 머리카락 등 하얗게 되기 시작했고 점점 퍼지고 있다. 백반증은 몸에 색소가 빠지는 병이다. 완전한 치료 방법도 없고 원인조차 명확하지 않아서 따로 할 수 있는 특별한 게 없다"고 답답해했다. 

의뢰인과 함께 출연한 친구는 "원래 이 친구가 자신감 넘치고 꾸미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백반증이 생기고 나서 타인 시선에 위축된 모습이었다. 연애나 장래희망도 포기했다"고 걱정했다. 

사연자는 "예전과 달라진 겉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지 못했는데 이제는 용기를 내서 당당하게 살고 싶다"며 "좋게 말해주시는 분도 있지만 얼룩말 같다는 소리도 듣는다. 친구들도 할머니 같다고, 반반 메이크업했냐고 했다. 결국 승무원을 꿈꿨는데 포기했다. 화장 안 하고 당당하게 살고 싶다. 연애도 했으면 좋곘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자 이를 듣던 이수근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종아리에 있는 하얀 점을 보여줬다. 이수근도 백반증을 앓고 있었던 것. 그는 "나는 백반증이 익숙하지만 사연자처럼 얼굴에 크게 생기는 경우는 처음 본다. 자외선 노출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서장훈은 "한창 꾸미고 싶은 나이인데 얼굴이 달라졌으니 얼마나 속상하겠냐. 하지만 (안 좋게 말하는) 그런 애들과는 놀지마라. 누구나 자기만의 짝이 있다. 연애는 조급하지마라. 있는 그대로 온전히 아낌없이 사랑해줄 사람은 틀림없이 나타날 것"이라고 응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