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18년간 137곡 발표에 '음원 정산 0원'?...음원 노예 논란→일부 자료 유실
이승기, 18년간 137곡 발표에 '음원 정산 0원'?...음원 노예 논란→일부 자료 유실
  • 승인 2022.11.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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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기SNS
사진=이승기SNS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지난 18년 간 소속사로부터 음원 수익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보낸 '내용 증명'과 '음원 정산 내역' 등을 입수해 이승기가 18년간 음원 관련 수익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한 이승기는 당시 음원의 대히트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2022년까지 총 27장의 앨범을 내고, 137곡을 발표했으나 이승기의 정산받은 음원 수익은 '0'원이었다고.

또한 보도된 음원 정산 내역서를 보면, 2004년 6월부터 2009년 8월까지 5년치의 음원 정산 자료가 없다. 2004년 '내 여자라니까', '삭제' 2006년 '제발' '하기힘든 말' 2007년 '여행을 떠나요' '다 줄거야' 2009년 '결혼해줄래' 등 대 히트곡의 음원 수익과 비용 등이 기록된 회계 장부가 없어 실제 어떻게 돈이 관리됐는지 확인할 수 없는 실정인 것.

아울러 디스패치는 음반 제작자인 후크엔터가 유통사에서 정산받은 금액이 100억 원이 넘는다는 추정액을 제시했으며, 5년치 유실된 기간을 제외하고도 이승기가 계약서(2004년 4(이승기):6(후크)/ 2009년 6:4/ 2017년 7:3)에 따라, 2009년부터 2016년까지 65억의 매출을 올렸으며, 2017년에서 2022년까지 번돈 29억의 70% 즉 58억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승기는 그간 정당한 정산을 요구해왔으나, '마이너스 가수', '네 팬들은 앨범을 안 사. 돈도 안되는데 원하는 것만 많아' 등의 답변을 들었다고. 또한 이승기는 내용 증명을 보낸 뒤 대표에게서 '기필코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에 이승기는 내용 증명을 통해 "제 사람들 더는 무시 안 당하게 제가 용기 내야겠습니다. 음해와 협박으로 제가 연예인 못한다면 그것 또한 제 운명이겠죠"라며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10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후크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배경에는 일부 경영진의 횡령 혐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해당 회사의 간판 배우인 윤여정의 이적설이 제기돼 화제가 됐으며, 이 밖에도 이선희, 이서진, 박민영 등이 소속돼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