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재전개, 北 김정은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
美 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재전개, 北 김정은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
  • 승인 2022.11.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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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하루 만에 미국 전략폭격기 B-1B가 한반도에 전개, 대응 무력시위를 벌였다.

지난 19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한․미 간 '전략자산 상시 배치 수준 전개' 합의 이행으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과시하며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는 이날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재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한․미 연합공중훈련은 한국 공군의 F-35A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하는 미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B-1B는 이달 5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이후 14일 만에 다시 한반도에 출격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으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 미국의 철통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다시 한 번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한․미간 조율된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을 신속히 한반도에 전개·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등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 하에 ICBM 화성-17형을 발사했다고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적들이 핵 타격수단들을 뻔질나게 끌어들이며 계속 위협을 가해온다면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단호히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엄숙히 천명했다"고 발언, 전략자산 전개 강화 등 한․미․일의 확장억제 공조에 강하게 반발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