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빈곤 포르노’…“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해봐야 되는 용어”
이준석, ‘빈곤 포르노’…“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해봐야 되는 용어”
  • 승인 2022.11.18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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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이준석 전 국민의 힘 대표가 ‘빈곤 포르노’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얼마 전 ‘양두구육’이라는 4자성어를 잃었고, 지금 Poverty Porn이라는 상당히 앞으로도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해봐야 되는 용어를 잃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빈곤 포르노는 전장연 문제만큼이나 꼭 짚어내야 하는 전근대적 문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복지의 넓고 다양한 수요를 일부 방송국과 연계한 빈곤 포르노를 앞세운 단체들이 독점하는 지점 때문에라도 언젠가 타파해야 되는 지점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한국식 먹방은 외국에서 ‘Korean Food Porn’이라고 한다. 그러면 먹방 유튜버들이 포르노 배우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빈곤 포르노라는 용어에서 포르노에 꽂힌 분들은 이 오래된 논쟁에 대해 한 번도 고민 안 해 본 사람임을 인증한 것이다. 이성을 찾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빈곤 포르노’란 가난한 사람의 처지를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유발하는 행위나 마케팅 활동을 비판하는 용어다.

윤석열 대통령과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지난 12~13일(현지시각) 캄보디아 정부가 주최한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프놈펜의 헤브론의료원을 방문해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를 만나고 이 아이의 집을 방문했다.

아이를 돌보는 김 여사의 모습이 보도되자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가 아니다. 그 누구의 홍보수단으로 사용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