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 '돌싱글즈3' 노천탕 밀착스킵십 '문제없음' 의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돌싱글즈3' 노천탕 밀착스킵십 '문제없음' 의결
  • 승인 2022.11.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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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돌싱글즈3' 방송캡처
사진=MBN '돌싱글즈3' 방송캡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MBN '돌싱글즈3'에서 수위 높은 스킨십 장면이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

최근 방심위가 공개한 '제36차 방송심의소위원회(11월1일)' 회의록에 따르면 '돌싱글즈3'에 대해 4명의 위원 중 3인이 '문제없음', '의견제시' 1인의 의견을 받아 '문제없음'으로 최종 의결됐다.

지난 6월부터 방송된 '돌싱글즈3'은 한번 다녀온' 매력 만점 이혼 남녀들의 연애부터 동거까지, 돌싱 남녀 직진 로맨스를 담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문제가 된 장면은 8월 21일 방영된 한정민, 조예영 커플의 노천탕에서 데이트였다. 당시 두 사람은 노천탕에서 밀착해 진한 스킨십을 나눴다.

특히 한정민은 "(수영복 끈) 잘 묶였어?"라고 묻는 조예영의 질문에 "풀어?"라고 말하는가 하면, 조예영이 "물에 들어오니까 이상하다"고 하자 한정민은 "말 안 하는 순간 오묘해지는 분위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물속에서 입을 맞추고 껴안는 등 과감한 애정행각을 벌였다. 해당 장면이 청소년 시청 보호시간대에 방송돼 방심위 심의대상에 올랐다.

그러나 정민영 위원은 이 장면에 대해 "저는 이 내용이 청소년 정서발달에 특별히 해가 될만한 내용인지는 의문이 있다. 15세이상 시청가에서 이 정도는 허용돼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문제없음' 의견이다"고 밝혔다.

유일하게 '의견제시'를 낸 윤성옥 위원은 "추후에 이것들이 허용되는 범위라고 너무 명확하게 방송사들이 인지했을 때 이런 장면들이 무분별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 일단은 '의견제시' 의견을 내겠다"고 전했다.

이광복 위원장은 "저는 사실은 문제없다고 넘기기에는 조금 마음에 걸려서 '의견제시'쯤 했으면 싶었는데 '의견제시' 2인,' 문제없음' 2인으로 해서 갈릴만한 사안도 아니고 '문제없음'으로 의견을 내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