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규 "'몸값' 촬영 위해 팬티 몇 십개 피팅. 감독님이 골라줬다"(씨네타운)
진선규 "'몸값' 촬영 위해 팬티 몇 십개 피팅. 감독님이 골라줬다"(씨네타운)
  • 승인 2022.11.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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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선규 인스타그램
사진=진선규 인스타그램

진선규가 '몸값' 속 팬티 의상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10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 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배우 진선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하선이 "진선규 씨가 '몸값'을 촬영하며 팬티만 입고 나오는데 고를 때 몇 십개를 피팅했다고 한다"고 하자 진선규는 "앞에 15분만 정장 차림으로 나오고 이후로는 팬티만 입고 나오니까 팬티 의상 피팅을 하게 됐다. 부끄럽지만 트렁크, 삼각, 드로즈 등 15개 종류를 계속 입으면서 피팅을 했던 것 같다. 그 와중에 감독님이 괜찮다고 생각하신 걸 진행했다"며 "감독님이 색감에 예민해서 영화도 톡톡 튀는 색감이 많다. 감독님이 보시기에 괜찮은 색깔로 팬티를 골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며 웃었다.

박하선이 "선택을 못 받아 아쉬웠던 팬티도 있냐"고 묻자 진선규는 "입다 보니 배역에 아주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붉은빛이 도는 낙엽이 그려지는 팬티였다"고 말했고, 박하선은 "제 눈에는 슈퍼맨 같이 아주 멋졌다"고 칭찬했다.

진선규는 팬티 의상으로 인한 고충도 전했다. 그는 "2월 말부터 촬영했다. 세트장에서 하긴 했지만 저 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물 속에 빠지고 그랬다. 매 신 찍을 때마다 추위와 싸우긴 했다. 저는 맨몸에 물을 뿌렸으니 추위와의 싸움은 끝날 때까지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하선은 또 "카메라 샷에서 밑에서 위로 잡을 때가 많던데 민망했을 것 같다"고 걱정했고 진선규는 "맞다. 그런데 적응이 됐다. 현장에서 팬티만 입고 있는 게 처음에는 어색하고 부끄럽고 그러다가 3, 4일 지나니 저도 보는 사람들도 익숙해져서 편안해졌다"며 웃었다.

진선규는 '몸값'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전종서와 장률을 칭찬하기도 했다. 

먼저 진선규는 전종서에 대해 "정말 큰 유니크함을 갖고 있는 친구다. 재능을 보면 부러움이 생긴다. 순간 몰입력도 너무 좋고 뛰어나다는 생각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장률에 대해서는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많았다. 학교 후배기도 하다. 촬영 전 연습도 정말 많이 했다. 숙소에 있을 때 같이 연습을 하자고 하고. 배려가 많은 친구"라고 전했다.

티빙 오리지널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