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故 이지한 모친, 발인 날 "지한이가 이렇게 잘 살고 있었구나"
‘이태원 참사’ 故 이지한 모친, 발인 날 "지한이가 이렇게 잘 살고 있었구나"
  • 승인 2022.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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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한 / 사진=935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지한 / 사진=935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지한이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어머니의 댓글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3일 텐아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이지한 어머니는 지난 2일 아들의 SNS에 "지한아♥♥♥♥ 넌 태어날 때부터 코가 오뚝하고 잘생겼더라. 뱃속에서도 순해서 애가 잘 있나 만져보기까지 했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꼭두의 계절' 촬영 앞두고 너무 많은 고생과 노력을 했지. 드디어 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가 되어 방영을 앞두고 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니.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지금도 믿을 수가 없구나”라고 털어놨다.

이지한 어머니는 “발인 때 너를 사랑하는 수백 명의 지인들과 친구들과 형들을 보니 ‘우리 지한이가 이렇게 잘 살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에 더 억장이 무너지고 삶의 의미를 더 이상 찾기가 싫어지더라”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 “경찰차와 오토바이가 너의 관을 실은 리무진을 에스코트 할 때 이걸 고마워해야 하나? 아니면 ‘이런 에스코트를 이태원 그 골목에 해줬으면 죽을 때 에스코트는 안 받았을 텐데’라는 억울함이 들었어. 너무 분하고 원통하구나 사랑한다. 아들아. 존경한다. 아들아. 보고 싶다 아들아. 고생했다 아들아”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9일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 안전 대책본부(11월 1일 오후 11시 기준)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인해 156명이 세상을 떠났고, 157명이 다쳤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