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금화목토' 진경, 고경표 덕분에 박민영에 사과…고경표, 박민영에 진심 고백
'월수금화목토' 진경, 고경표 덕분에 박민영에 사과…고경표, 박민영에 진심 고백
  • 승인 2022.11.0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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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월수금화목토' 방송캡처
사진=tvN '월수금화목토' 방송캡처

고경표가 박민영에 진심을 전했다. 진경은 박민영에게 사과했고, 박민영은 진경을 용서헀다. 

3일 방송된 tvN '월수금화목토'에서는 정지호(고경표)가 유미호(진경)를 불러내 최상은(박민영)에게 진실을 말하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지호는 "보육원이 있던 동네가 유마담님 고향이더군요"라며 최상은의 친부가 이나그룹 회장이 아니라는 것과 불법 입양을 통해 아이를 해외로 데려간 것 등 지난 과오를 하나하나 짚었다. 

이어 "이나그룹에 딸이 있다는 얘기도 의도적으로 공식화했고요. 그 목적은 강진그룹과의 정략 결혼 때문이었죠"라고 말헀다. 유미호는 "돈 들여서 애 키운 게 그렇게 큰 죄인가요?"라고 뻔뻔하게 나왔다. 

정지호는 "100억대의 자금 출처 거기까진 파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전 상은 씨의 마음이 더 중요하니까요. 최상은 씨를 상품으로만 취급한 게 아니라는 걸 느꼈고, 그래서 잘지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며 "제가 이런 상황이라면 상은 씨랑 같은 마음일까 생각해봤는데 자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상은 씨 마음을 듣고 나니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그래서 사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엄마시니까 먼저 손을 내밀어주십시오. 부탁입니다"고 말했다.

유미호는 "난 최상은 엄마가 아니에요. 그런 단어를 입에 올릴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내가 엄마라는 걸 인정하게 되면 그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거예요. 그것까지 감당하게 할 순 없어요. 난 그냥 이렇게 끝까지 엄마로 인정 받지 못하는 걸로 벌을 받겠습니다"며 마무리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먼저 자리를 떠났다.

정지호는 최상은과 유미호를 식사 자리에 초대했다. 유미호가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것. 식당에서 저녁을 먹게 된 두 사람은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유미호는 최상은에게 "13년간 나한테 돈을 준 이유가 뭐예요? 불쌍해서? 아님 나 같은 여자한테서 키워진 게 너무 싫어서 씻어내고 싶었던 건가"라고 공격적으로 물었다.

최상은은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나도 궁금하네. 혼자 쓰기에 부족한 돈은 아닐텐데 왜 그렇게 살고 있었는지, 내가 준 돈은 같잖아서 일부러 막 쓴 건가?"라고 받아쳤다. 유미호는 "어쨌든 이건 아니에요. 난 아가씨가 이렇게 살도록 놔두지는 않을 거예요"라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최상은은 "그만 좀 하면 안 돼? 나 지금 행복해. 내가 살아가는 순간 중에 지금이 제일 행복해. 돈은 유마담 걱정돼서 보낸 거야"라고 진심을 말했다.

딸의 마음을 알게 된 엄마는 결국 사과를 했다. 음식을 먹던 유미호는 "아가씨 죄송했습니다"며 "그게 내 일이니까. 그냥 그게 아가씨를 위하는 일이라고 판단했어요. 아가씨가 행복해지는 일이라고. 저도 사과하고 싶었어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정지호 씨 덕분에 드디어 하게 됐네요"고 말했다. 최상은은 "좋은 사람이니까"라며 웃고는 유미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 시각 정지호는 전처인 정지은(이주빈)을 만났다. 정지은은 정지호의 부탁을 들어주는 조건으로 소원을 들어달라고 한 바 있다. 정지은의 소원은 둘이서 식사를 하는 거였다. 정지호는 "사실 나 이거 주려고 나온 거야"라며 통장을 건넸고 "한 번도 열어본 적은 없어. 그대로 돌려줄게"라고 전달한 후 자리를 떠났다. 

이후 술에 취한 정지호는 최상은을 만났고 "정지은, 전처를 만나고 왔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최상은은 "나는 유마담 만나게 하고 다른 여자를 만나고 왔다고요?"라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정지호는 "거짓말 안 하기로 해서 지금 솔직히 말하는 겁니다"라고 말했지만 최상은은 "고맙네요. 그럼 저도 솔직하게 말해볼까요? 대체 이혼한 전처는 왜 만난 거예요. 쿨한 친구라도 되고 싶은 거예요?"라고 따졌다.

술에 취한 정지호는 동문서답을 했고, 화난 최상은은 "저도 사실 오늘 강해진(김재영) 씨 댁 갔다 왔어요"라고 말했다. 정지호는 "그 계약이 끝난 집에는 왜 갔습니까. 상은 씨는 속이 참 넓습니다"고 칭찬했다. 최상은은 "지호 씨는 기분이 나쁘거나 하지도 않아요?"라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정지호는 "아! 상은씨 지금 질투하는구나. 상은 씨는 화내는 것도 귀엽습니다"고 술주정을 했다. 결국 최상은은 단단히 마음이 상하고 말았다. 

이후 최상은은 정지호의 연락을 피했다. 정지호는 최상은의 마음을 어떻게 풀어야할지 몰라 또 다시 익명게시판에 도움을 요청했고 진심으로 사과하라는 조언을 듣게 됐다. 최상은도 우광남(강형석)에게 "남자들은 확실히 말해주지 않으면 모른다. 왜 그러는지 물어보라"는 말을 들었다. 

최상은과 마주한 정지호는 용기를 내 진심을 건넸다. 그는 "처음 온 월요일 기억하냐. 그날 저는 계약을 없었던 일로 말하려고 했다. 상은 씨가 집에 돌아왔을 때 너무 성급하고 무리한 건 아닌가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상은 씨가 배가 고프다고 했다. 저녁 같이 먹자고 해맑게 웃는데 황당했다"고 위장결혼 계약 첫날을 떠올렸다. 

이어 "그날 둘이 먹었던 저녁이 참 맛있었다. 당연히 불편하고 어색할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했다. 결국 계약을 무르자고 못했다. 그렇게 한 번만 더, 다음번에는 꼭, 하루만 더 그렇게 5년의 시간을 보냈다"며 "가지 마라. 상은 씨와 헤어지고 싶지가 않다. 오늘은 나랑 같이 있어줄래요?"라고 고백했다. 최상은은 정지혼의 진심에 미소를 지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