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금화목토' 고경표, 진경=박민영 친모 알았다…김재영, 박민영 위해 은퇴→재벌로
'월수금화목토' 고경표, 진경=박민영 친모 알았다…김재영, 박민영 위해 은퇴→재벌로
  • 승인 2022.11.0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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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월수금화목토' 방송캡처
사진=tvN '월수금화목토' 방송캡처

진경은 박민영의 친모였다.

2일 방송된 tvN '월수금화목토'에서는 유미호(진경)가 최상은(박민영)의 친모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정지호(고경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지호는 뺑소니 사고를 당하려던 유미호를 구하고 대신 팔 골절상을 당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최상은은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고, 우광남(강형석)은 "유마담 씨가 차에 치일 뻔했는데 수금씨가 구했다"고 설명했다. 정지호는 "입원까지 할 필요 없다. 가만히 냅두면 잘 붙는다. 걱정 안해도 된다"고 말했지만 최상은은 그를 입원시켰다. 병실을 찾은 유미호는 "구해주셔서 감사하다. 차량이 도주해서 뺑소니 사건이 됐다더라. 경찰서에는 제가 진술했다. 그런데 저한테 전화하셨죠? 무슨 일로"라고 질문했다.

정지호는 "상은 씨와 같이 지낸다고 해서 인사라도 드릴까 해서"라고 얼버무렸다. 유미호는 "병원비는 제가 지불하도록 하고 간병인부터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최상은은 "간병은 내가 해. 그러니까 지호 씨 쉬게 유마담은 가봐"라고 그를 차갑게 대했다. 병실을 나선 유미호는 "이 시점에 뺑소니라"라며 의심했다.

강해진(김재영)은 최상은이 말한 '제이미 프로젝트'를 떠올렸다. 최상은은 "강진가에 정략결혼을 위해 입양됐다. 감추려고 해외에서 자랐다. 이나그룹의 대형 프로젝트였다. 해진 씨와 전 같은 선상에 있지 않다. 근본부터 다르니까. 나를 이용해서 그들이 필요한 걸 가지려고 해. 그럴 때만 나를 필요로 해"라고 털어놨다.

마음이 무거워진 강해진은 최란희(양정아)에게 전화해 "그깟 돈을 위해 억지로 결혼시키는 게 그렇게 중요하냐"고 분노했다. 최란희는 "중요하니까 다들 하는거다. 그러니까 너도 정신차려라"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강해진은 최찬희(정성호)에게 전화해 "인터뷰 좀 잡아줘. 결별 발표할 거야"라고 말했다. 최찬희는 "결별을 지금한다고? 니 이미지가 얼마나 좋은데 나 못해"라고 말했지만 강해진은 "알았어. 내가 할게"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최상은에게 전화해 "내일쯤 결별기사 날 거다. 다 나 때문인 것 같아서 마음이 좀 그러네. 상은 씨 그 일 그만두고 새로운 인생 살고 싶어했는데 내가 다 망친 것 같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최상은은 "저 망한 걸로 결론난 거예요?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라고 말했다. 강해진은 "그런 뜻이 아니라 미안해서 그러죠"라며 눈물을 흘렸다. 최상은은 "뭐가 그렇게 미안한지 들어볼까요?"라고 되물었고, 강해진은 울음을 삼키며 "처음부터 끝까지요"라고 답했다. 최상은은 "해진 씨 그거 아주 못된 습관이에요. 누군가를 아끼면 희생밖에 할 줄 모르는 거. 본인의 행복보다 내 행복을 바라줘서 너무 고마워요. 나도 진심으로 해진 씨 응원할게요.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강진(이승철)은 "이게 무슨 개망신이냐"며 분노했다. 최란희는 "헤어졌으니까 됐지 않나. 공식발표 금방 낸대요"라고 말했다. 강진은 "이나 그룹이 코앞까지 왔다. 계속 그 멍청한 짓이나 하게 둘 거냐. 유진이 올해 안에 그 쪽 정리하고 들어오라고 해라. 마지막 기회다. 봐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강선진(오륭)은 "강해진이 강진 아들이라는 거 아버지가 흘리는 것 같다. 그 자식이 사고치기 전에 후계자 수업 받게 하려는 거겠지. 그럼 나도 가만히 있을 순 없지.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지"라며 이를 갈았다.

강선진은 정길태(안석환)를 찾아가 "따님 제게 주시는 거 어떻겠냐. 어차피 해진이 물건너갔다"고 말했다. 정길태는 "아버님도 아시는 일인가? 강 회장은 막내 아들을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던데"라고 답했다. 강선진은 "섭섭하게 왜 이러시나. 해진이 돌아올 생각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정길태는 "그래도 막내 동생과 혼담 있던 상황인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강선진은 "원래 저를 원하셨던 거 아니냐. 해진이 제가 조용히 시킬 수 있다. 그런 자잘한 것보다 대의를 생각하셔야죠. 회장님과 제가 손잡으면 재계 상위 시간문제다"고 설득헀다. 정길태는 "전처와의 정리는 확실히 끝난 거냐"며 눈빛을 빛냈다.

때마침 유미호는 정길태에게 전화를 걸었다. 돌아온 답은 "회장님은 중요한 미팅 중이다. 마지막 경고라고 하셨다"는 말이었다. 유미호는 "나를 제거하려고 했다면 제이미도?"라며 의심을 품었다. 

최상은의 성화를 이기지 못해 입원 생활을 해야했던 정지호는 최상은 몰래 "진통제는 약으로 처방받겠다. 제 와이프가 입원 때문에 고생하는 모습 더이상 보고싶지 않다"며 퇴원 신청을 했다.

그 시각 강해진은 기자들 앞에서 "저는 최상은씨와 결별하기로 했다. 저희는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주변의 과도한 관심과 여러 상황으로 인해 서로의 앞날을 축복해주기로 했다. 더 이상 최상은 씨를 괴롭히지 말아달라. 저는 배우로서 작품에 집중하고 충실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최상은은 퇴원을 도우려 병원으로 온 우광남에게 강해진의 상태를 물었다. 우광남은 "겉으로 보긴 멀쩡하다"고 말했다. 최상은은 "지호 씨네로 데려다줘"라고 말했지만 우광남은 "거기 아직 기자 많다. 우리집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근데 내 방 쓰는 거 아니지? 같이 쓰는 건 싫은데"라고 말투덜댔다. 최상은은 "그럼 네가 지호씨네 가라"고 말했다.

결국 우광남이 정지호의 집으로 갔다. 최상은은 정지호를 데려간 뒤 유미호에게 "두 사람 어제 봤으니 초면은 아닐테고 며칠 여기서 지낼 거다. 나밖에 케어해줄 사람이 없다. 유마담 때문에 다친거니 불편해도 좀 참아"라고 통보했다.

최상은은 유미호에게 "이나그룹과 연 끊어"라고 말했다. 유미호는 "제가 알아서 한다"고 말했지만 최상은은 "좋은 사람들 아니라는 거 알잖아. 지금쯤 내 존재가 거슬릴 거다. 그러니까 자꾸 가서 결혼소리 하지 말라고"라고 답답해했다. 유미호는 "그래서 말인데 아가씨가 만나는 사람이냐"고 정지호에 대해 물었다. 최상은은 "혹시라도 저 사람 앞에서 강진그룹 어짜고 하면 그땐 안 참는다"며 "고시생이다. 공무원 준비한다"고 대충 둘러댔다. 유미호는 의구심 가득한 눈빛으로 정지호를 감시하기 시작했다.

최상은은 정지호에게 "뺑소니 사고 말인데 진짜 단순 사고 맞냐. 아시잖아요. 유마담이 워낙 적이 많은 사람이라는 거"라고 물었다. 정지호는 "이번에는 단순사고일 거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라고 안심시켰다.

그 사이 정지호는 최상은과 유미호의 관계를 호전시키기 위해 힘썼다. 그는 "맛집에서 배달 시킨 건데 같이 드셔주시면 기분이 맛있을 것 같다"고 말하는가 하면 "다 같이 문을 열고 자는 건 어떠냐.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가족처럼요"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유미호가 "합방을 하겠다는 거냐"며 거부했다.

정지호가 유미호와 최상은 사이를 회복시키려고 노력한 이유는 유미호가 최상은의 친모였기 때문이었다.

앞서 그는 최상무(김동현)로부터 "강진과의 상견례가 파탄났다는 소식 듣고 봤을 때 난 아가씨에 대한 배신 때문에 우시는 줄 알았다. 근데 아니었다. 실장님 그 아이가 차가운 세상에 던져지는 걸 슬퍼했다. 그건 누가 봐도 친엄마의 모습이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당시 최상무는 "선배님 혹시 아가씨가 선배님 따님이신가요?"라고 물었고, 유미호는 아무런 답 없이 눈물을 흘렸다. 

유미호 역시 정지호가 고시생이 아닌 판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정지호와 함께 있으면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 최상은을 바라보며 "그래. 원래 잘 웃던 아이였지"라며 씁쓸하게 말했다.

정지호는 최상은이 외출한 사이 유미호를 찾아가 "얘기 좀 나누실 수 있냐"고 묻고는 "상황이 꼬여 이렇게 마주하게 돼서 유감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다. 유마담님 최성은 씨 친어머니시죠?"라고 질문했다.

유미호는 "이모라고 말하지 않았냐"고 부인했지만 정지호는 "아직 상은 씨에게는 말 안 했다. 충격 받을 것 같아서. 상은 씨 외로운 사람이다. 유마담님한테 차갑게 대하면서도 전 재산을 내놨고 이 집에 들였다. 아닌 척해도 걱정한다. 제가 함부로 말할 순 없지만 전 두 분이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미호는 "이미 함부로 나서고 있는 거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정지호는 "죄송하다. 상황이 어쩔 수 없었다. 이나그룹 협박을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상은 씨가 위험할 수도 있지 않나. 물론 유마담님 본인도. 지난 뺑소니 사고 우연이 아니라는 거 알고 있지 않나. 협조해달라. 그래야 어머님, 유마담님 그리고 상은 씨 모두 안전하다. 저를 믿어달라"고 요청했다.

정길태와 만난 강선진은 강해진을 찾아가 "아버지가 쉽지가 않다. 난 너 건드릴 생각 없다. 근데 아버지가 나를 가만히 안 두신다. 아버지가 갖고 싶어하는 거 그냥 내가 가져다드릴까 한다. 너 헤어졌다면서? 어차피 사람들은 우리가 형제라는 거 모르고 넌 엄마마 지키면 되지 않나. 너한테 좋은 일이야"라고 도발했다. 강해진은 "최상은 씨 한 번만 더 건드리면 그땐 형이고 뭐고 가만 안 둘 줄 알아"라며 멱살을 잡았다. 

강해진의 경고에도 강선진은 최상은을 불러냈다. 그는 "내가 계약을 하고 싶은데 해진이가 했던 헬퍼? 재미있는 세상이야"라고 말했다. 자리를 뜨려는 최상은에게 "내 말 듣고 가요. 티파니 여사님 얘기 좀 할까요? 이나그룹에서 유마담 불편해하는 거 아냐. 얼마 전 뺑소니사고가 우연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할까? 이름이 뭐라더라. 제이미 프로젝트? 내가 그 얘기 듣고 한참 웃었다. 딸 없어서 팔아먹을 상품 만들었다? 기발하다. 근데 그 상품은 개판을 만들었다. 너무 재미있다. 당사자가 나라는 것도 너무 재미있다"고 협박했다.

최상은은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물었다. 강선진은 "같이 살자는 거 아니다. 비즈니스 하자. 어차피 내 스타일도 아니다. 우리가 계약하면 윈윈 아니냐"며 "어차피 더러운 직업이잖아. 남자들 구원해주는 영웅도 아니고 12명보단 내가 낫지 않아? 너랑 유마담 안전하게 해줄테니까. 티파니 여사 75억 원 왜 갚아줬냐. 지키고 싶어하는 이유가 뭘까.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이러는 것 같냐.  천천히 생각해봐라. 연락 기다릴게요"라고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

강해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보디가드로 있던 우광남을 해고하는가 하면 정지호에게 "최상은 씨가 정지호 씨와 있으면 불편하대요. 나는 편한데. 정지호씨를 사랑한다는 거지. 최상은 씨 꼭 지켜줘요. 무슨일이 있더라도. 정지호 씨 정말 마음에 안드는데 이런 부탁할 사람이 그 쪽밖에 없다. 가장 마음이 놓인다"고 부탁했다. 정지호는 "걱정하지 마라.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을 거다"라고 답했다.

이후 강해진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세간에 떠드는 루머에 대해 정리하겠다.  저는 강진그룹 일가의 막내아들이다. 배우라는 직업에 집중하기 위해 숨겨왔지만 그로인해 상처 받은 분들, 그걸 이용하려는 사람이 생기는 걸 보고 더는 숨길 수 없었다. 혹시나 저의 배경 때문에 피해본 분들이 계신다면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어릴 때 데뷔해서 연예인 강해진으로서 살면서 견디기 힘든 순간도 많았다. 그 짐을 털어내고 강해진이 아닌 강유진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이 시간부로 저 강해진은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하고 과분한 사랑 주신 팬분들께 작별인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