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부상' 손흥민, 경기 후 락커룸서 동료들과 찍은 사진 보니...왼쪽 눈 퉁퉁부어 뜨지도 못해
'안면 부상' 손흥민, 경기 후 락커룸서 동료들과 찍은 사진 보니...왼쪽 눈 퉁퉁부어 뜨지도 못해
  • 승인 2022.11.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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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인스타그램

손흥민(30)이 얼굴 부상을 당하면서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물론 카타르 월드컵을 3주 가량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29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중원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다 마르세유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쓰러졌다. 손흥민의 코에선 출혈이 발생했고, 코와 눈 주위가 크게 부어올라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전반 29분 그를 대신해 이브 비수마가 투입됐고, 토트넘은 2-1 역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UCL 16강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하지 않고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후 손흥민의 모습은 동료 선수들의 SNS를 통해 공개됐다. 에메르송 로얄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는 락커룸에서 승리를 만끽하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단체 인증샷을 SNS에 게재했다.

해당 사진의 맨 앞줄 오른쪽에는 손흥민의 모습이 담겼다. 손흥민은 동료들 사이에서 미소 짓고 있지만, 왼쪽 눈이 너무 부은 나머지 제대로 뜨지도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경기를 뛸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뇌진탕 프로토콜'을 따라야 한다"며 결장 가능성을 전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규정 상 뇌진탕 진단을 받은 선수는 최소 6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퇴장 징계로 벤치에 앉지 못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대신 기자회견에 참석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는 "내일 손흥민의 상태를 다시 확인해봐야 한다. 하지만 그는 라커룸으로 들어간 뒤 조금 나아졌고, 승리를 함께 축하할 수 있었다"며 "뇌진탕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손흥민은 얼굴을 다쳤고, 눈이 부어올랐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