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강하늘, '시한부' 고두심의 남은 3개월 위해 정지소와 손잡고 낙원가 입성
'커튼콜' 강하늘, '시한부' 고두심의 남은 3개월 위해 정지소와 손잡고 낙원가 입성
  • 승인 2022.11.02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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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커튼콜' 방송캡처
사진=KBS 2TV '커튼콜' 방송캡처

강하늘이 고두심을 위해 본격적인 연극을 시작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커튼콜'에서는 유재헌(강하늘)이 자금순(고두심)의 집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헌은 "연극을 해보라"는 정상철(성동일)의 제안에 "제가 제대로 이해한 건지 세 줄 요약을 해보면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이 북한의 있는 손자를 만나는 거고, 근데 그 손자를 데려올 수가 없고, 할머니의 손자를 대신 연기해줄 사람이 필요한 거고 그걸 저한테 제안을 한 거죠?"라고 물었다.

정상철은 "손자와 나이가 비슷한 북한 사투리가 능숙한 연극배우, 지방 작은 극단만 전전하는 아무도 모르는 무명 배우. 그리고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할 것 같은 그런 배우"라고 대답을 대신했다. 

유재헌은 "근데 그렇게 하는 거 사기 아니냐"고 의심했다. 정상철은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서 만든 그 거짓말이 과연 범죄고 사기일까"라며 "대가는 충분히 지불하겠다. 한 달에 1억 원이면 만만치 않은 돈이다"고 제안했다.

박세연은 오빠 박세규(최대훈)를 찾아가 여자들에게 작업을 방해했다. 박세규는 "내가 거기 있는 건 어떻게 알았냐"고 불편해했다. 박세연은 "오빠야 쉽다. 요즘 핫한 바나 클럽좀 알아보고 전화하면 바로 나온다"고 말했다.

박세규는 "너 호텔 매각건 얘기하는 거 아니냐. 네 편 들어달라고. 안 된다. 너도 알지 않냐. 난 민증 나온 이후로 의결권 포기한 거"라고 분쟁에 손을 떼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세연은 "행사하라면 할 수 있지 않냐. 도와달라. 나 우리 호텔 지키고 싶다"고 부탁했다.

박세규는 "서운해하지 말고 들어라. 난 사실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며 "내가 형 편을 들면 너한테 미움을 받고 네 편을 들면 형한테 미움을 받을 건데 난 그게 싫다"고 박세연의 부탁을 거절했다.

자금순은 박세준에게 "김 전무는 내가 늙고 병들었다고 의사결정도 못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던데 너도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박세준(지승현)은 “할머니가 자리를 비우신 동안 호텔을 위한 최선을 위한 길을 찾은 것 뿐이다"며 호텔 매각에 대해 설명했다.

자금순은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늘 같은 마음, 같은 뜻을 가질 수 없다는 걸 잘 안다. 그래도 이 할머니가 평생을 몸과 마음을 바쳐 만든 호텔이 너에게는 단순한 사업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가족들을 지탱하고 지켜온 집이고"라고 매각을 반대했다. 박세준은 "가족을 지켜오기만 했다고 생각하냐"고 따졌고, 자금순은 "그렇구나. 너한테 낙원은 그런 곳이었구나"라고 말했다.

박세준은 "호텔의 미래를 위해서 말씀드리는 거다. 지나간 과거에 얽매여 있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니까"라고 말했다. 자금순은 "네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 과거라는 걸 조금은 소중히 대해줬으면 좋겠다. 그 아픈 기억까지도. 시간은 네편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라고 큰 손주를 위해 조언했다.

박세연을 만난 자금순은 "세준이가 낙원을 미워하는 이유를 알겠어서 이 할머니가 나설 수가 없다. 세연이 네가 낙원을 사랑하는 것처럼 세준이는 낙원을 미워하는 거니까. 사랑하는 것과 미워하는 건 이승이랑 저승처럼 한 발짝 거리다. 세준이는 없애고 싶고 세연이는 그걸 지키고 싶고 누구의 마음이 더 간절한가로 결정이 나겠네"라고 말했다.

박세연의 옛 약혼녀 배동제(권상우)은 박세연을 찾아왔다. 배동제는 20억 원을 투자해 낙원호텔 프리미엄룸을 3개월간 선결제로 빌리는 엄청난 재력을 자랑했다. 박세연은 "그냥 축하? 파혼한 사이에 개관 축하에 누가 20억 원을 써”라며 어이없어했다. 배동제는 "덕분에 무슨 수를 써도 통화도 미팅도 안 되던 박세연을 볼 수 있으니까 20억 원이 아깝지 않더라. 날 찾아오게 될 거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계속해서 오디션에 낙방한 유재헌은 정상철을 찾아갔다. 유재헌은 "제가 무명배우고 그래서 사람들이 못 알아볼 거고 돈에 쪼들리고 북한말이 연습돼있어서 저를 선택하셨다고 했는데 저는 그 이유만으로는 못 하겠어서 생각을 좀 해봤다. 내가 원하는 연기가 어떤 건지, 어떤 게 배우인지 진짜 배우인지. 단 한 명의 관객이라도 제 연기로 행복을 느끼고 인생의 위로를 느꼈으면 그게 진짜 연기고 진짜 배우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제안해주신 그 연극은 할머니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거면 그 연극 제가 하겠다"고 수락했다.

정상철은 자금순에 손자 리문성을 찾았다고 보고했다. 자금순은 "정말 그 아이가 맞는 거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자금순은 박세연, 박세규, 박세준 삼남매에게 북에 두고 온 손자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있는 동안은 이 집에서 함께 살 거다"고 설명했다. 박세준은 갑자기 나타난 손주의 존재를 의심하며 정상철과 신경전을 벌였다.

유재헌은 자금순에 행복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아내 역할로 서윤희(정지소)를 추가 캐스팅했다. 수많은 연습을 거쳐 준비를 마친 유재헌과 서윤희는 자금순의 집에 입성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