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레고랜드 사태…“김진태 강원도지사 사퇴해야”
더불어민주당, 레고랜드 사태…“김진태 강원도지사 사퇴해야”
  • 승인 2022.10.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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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당장 해야 할 일은 조기 귀국이 아니라 조기 사퇴"라고 촉구했다.

지난 28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얕은 정치 셈법으로 전임자 지우기에 나선 검찰 출신 경알못 도지사의 귀환을 바라는 국민은 그 누구도 없다""자신들의 무능함을 덮겠다고 낯부끄러운 쇼잉 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금융시장과 기업의 돈줄이 줄줄이 막히는 초유의 일을 벌여놓고, 김 지사는 베트남 출장에서 조기 귀국하며 그저 '좀 미안하게 됐다'고 했다""고의적 사태의 책임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지사가 당장 해야 할 일은 조기 귀국이 아니라 조기 사퇴"라며 "경제와 금융 시장에 가져온 대혼란에 책임을 지고 하루빨리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가 채무 연내 상환을 약속하며 뒤늦게 진화에 나섰지만, 이는 이미 지나간 버스에 대고 손 흔드는 격"이라며 "진퇴양난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신뢰가 생명인 금융시장은 이미 패닉"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조사단의 활동을 시작으로,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을 조사하고 더 이상 시장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향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정부에 "늑장 대응으로 사태를 키운 것도 모자라, 자신들의 무능함을 덮겠다고 국민 앞에서 낯부끄러운 쇼잉 할 때가 아니다"라며 "머리를 맞대고 밤샘 회의를 해서라도 불안한 국민과 기업을 안심시킬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6일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채무보증 불이행 선언으로 촉발된 레고랜드 사태를 '김진태 발 금융위기'로 규정하고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