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불멸의 투수 최동원, 1984년 한국 시리즈 기적의 승부
‘꼬꼬무’ 불멸의 투수 최동원, 1984년 한국 시리즈 기적의 승부
  • 승인 2022.10.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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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사진=SBS

 

야구가 인생 그 자체였던 불멸의 투수 최동원이 ‘오늘’의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그날’의 이야기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조명한다.

고교야구가 열풍이던 1975년 9월의 동대문 운동장. 2만 6천여 명의 관중이 한 선수를 바라보고 있다. 전날 믿기 힘든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다시 마운드에 오른 경남고 투수. 이틀째 선발 등판한 것도 모자라 ‘17이닝 연속 노히트 노런’이란 한국야구 역사상 한 번도 깨진 적 없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혜성처럼 등장한다.

무쇠팔 최동원의 ‘심장이 멎을 것 같은’ 폭포수 커브는 상대 팀 강타자들은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찬사까지 얻더니, 한국 프로야구의 황금기를 이끈다. 그리고 운명처럼 최동원을 기다리고 있던 그해 가을이 찾아왔다.

최동원이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고 싶다던 1984년 한국 시리즈, 그날 야구장에서 그 누구도 재현할 수 없는 꿈같은 일들이 펼쳐진다. 1차전 완봉승, 이틀 후 3차전에선 완투승 그리고 5, 6차전까지 나선 철완 최동원의 활약에 단 ‘1승’이 목표였던 롯데는 유력한 우승 후보 삼성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운명의 7차전, 점점 무너지기 시작한 최동원은 감독의 교체 제안에도 좀처럼 마운드를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국 점수 차가 벌어지고, 최동원의 표정도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패색이 짙던 그때, 그라운드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시대를 풍미하던 슈퍼스타 최동원은 뜻밖의 행보를 보인다. ‘나’가 아닌 ‘우리’를 위해 과감한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과연 그가 혼신을 다해 던진 승부수는 훗날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지 그라운드 밖에서도 거인의 풍모를 보인 야구선수 최동원, 그가 바라던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장트리오(장도연x장성규x장현성)의 이야기로 들어본다.

불꽃처럼 타오른 인간 최동원의 가슴 뭉클하고도 쓸쓸한 꼬꼬무 쉰 번째 이야기 '가을의 전설, 최동원' 편은 10월 20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