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이혜리 "얼굴 작아 걸스데이 캐스팅…20대 나? 대견함+안타까움에 눈물"
'유퀴즈' 이혜리 "얼굴 작아 걸스데이 캐스팅…20대 나? 대견함+안타까움에 눈물"
  • 승인 2022.10.1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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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이혜리가 수고한 20대의 자신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연예계 데뷔 12년차 이혜리가 '유퀴저'로 출연했다. 

이혜리는 걸스데이로 데뷔해 무대면 무대, 예능프로그램이면 예능프로그램, 드라마면 드라마 등 어디서든 카메라를 잡아먹는 '파워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죽어야 사는 사람' 특집에 초대된 이유에 대해 "MBC 새 드라마 '일당백집사'에서 장례지도사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혜리는 어린 시절 "'되게 시끄럽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꼭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배웠던 춤을 선보였다"며 "친한 언니가 오디션장에 한 명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갔는데 그 곳이 걸스데이 사무실이었다. 오디션에 합격한 이후 소속사 대표님이 '살면서 본 사람 중에 얼굴이 가장 작았다'고 이유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MBC '진짜 사나이'에서 보여준 애교였다. 이혜리는 그 장면 하나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인생 캐릭터 '덕선이'를 만나 배우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이혜리는 '응답하라 1988' 캐스팅에 대해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의심했다, 두세 달 동안 일주일에 2번씩 감독님을 만나 3~4시간씩 대본 연습을 했다. 4부까지 대사를 통으로 다 외웠다. 너무 많이 읽어서 저절로 외워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친한 분들은 덕선이와 제가 비슷하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제가 사랑하는 덕선이를 대중들이 저와 동일시 해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가장 치열하게 했다"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연예인이 천직인 것 같다"는 말에 "난 생각보다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미션이 계속 주어지는 이 직업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20대를 보낸 자신에게 "30대가 되면 더 예뻐지고 잘될 거니까 걱정하지 마. 20대 때 진짜 고생했고 늘 스스로 해낸 게 없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잘 해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20대를 생각하면 대견함과 안타까움이 동시에 든다. 그런 마음이 속상하다. 좀더 대견하게 생각하고 싶어서 감정이 올라온 것 같다. 늘 나의 치부를 관찰하면서 나아가야 성장하지 않을까"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